‘수백억 투자 사기’ 3개월 지나 출국금지 신청이라니…
용의자 소재 파악 못해 수사 답보
건설사 3곳도 100억 넘는 피해
건설사 3곳도 100억 넘는 피해
50대 여성 사채업자의 수백억 규모 투자 사기사건〈광주일보 6월11일자 6면〉과 관련, 경찰 수사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피해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 사실을 신고한 지 3개월이 넘어서야 출국 금지를 신청, 수백억원대 피해 규모를 감안하면 수사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2개월이 넘도록 용의자 소재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경찰 수사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거액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의 고소가 접수되자 피해 조사를 거쳐 50대 여성 사채업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초 피해 신고가 들어온 지 3개월이 지나서야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데 따른 비판도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알려진 업체의 피해 규모도 더 늘었고 이들 외에도 100억원 넘는 사기를 당했다는 중견 건설업체도 두 곳이나 되는 등 전체 피해액만 400억원대에 이른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지역 유력인사들에게 수백억원대 돈을 받아 가로채 행적을 감춘 점을 고려하면 경찰이 해외 도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국 금지 등을 서둘렀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피해자들 사이에는 “경찰이 용의자 한 명 찾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줄 몰랐다”는 답답함이 터져나온다. ‘수사 진행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외에 아무런 진척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강력사건도 한 달이면 잡아내는데 2개월이 넘도록 구체적 피해 현황, 규모, 용의자 소재 파악하지 못한다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 의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하는 실정이다.
광주서부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출석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해외 출국 기록은 없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피해 사실을 신고한 지 3개월이 넘어서야 출국 금지를 신청, 수백억원대 피해 규모를 감안하면 수사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2개월이 넘도록 용의자 소재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경찰 수사력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초 피해 신고가 들어온 지 3개월이 지나서야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데 따른 비판도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알려진 업체의 피해 규모도 더 늘었고 이들 외에도 100억원 넘는 사기를 당했다는 중견 건설업체도 두 곳이나 되는 등 전체 피해액만 400억원대에 이른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태다.
피해자들 사이에는 “경찰이 용의자 한 명 찾는데 이렇게 오래 걸리는 줄 몰랐다”는 답답함이 터져나온다. ‘수사 진행중’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 외에 아무런 진척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강력사건도 한 달이면 잡아내는데 2개월이 넘도록 구체적 피해 현황, 규모, 용의자 소재 파악하지 못한다는 걸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 의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하는 실정이다.
광주서부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출석 요구를 했지만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해외 출국 기록은 없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