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복지·인프라 구축에 5185억원…투자금 유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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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복지·인프라 구축에 5185억원…투자금 유치 탄력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 ‘광주형일자리’ 어떤 지원 받나
국비로 어린이집·진입도로 개설
기업, 세금·산단 임대료 할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맞물려
빛그린산단 시너지 효과 기대
2020년 06월 16일(화) 00:00
이용섭 광주시장이 15일 오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중앙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에서 광주형일자리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각종 내홍 끝에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전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와 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꽉 막혔던 자금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5일 지정된 경제자유구역과 하남·빛그린 산단 등 산단대개조 사업 등과 맞물려 광주의 밝은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근로자 복지혜택·인프라 구축 등 5185억원 지원=정부에서 지난해 2월 발표한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 방안’에 따르면 광주형 일자리처럼 대기업 신규 투자방식과 산업위기지역 내 투자촉진형 방식 등 두가지 유형으로 나눠 이뤄진다.

광주형 일자리는 ‘현대차’라는 대기업 신규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근로자의 실질소득 증대를 위한 복지혜택 서비스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

우선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비 450억원(국비 216억원, 지방비 234억원)이 지원된다. 이어 거점형 공공어린이집 62억원(국비 50억원), 공동직장어린이집 27억원(국비 21억원), 빛그린산단 개방형 체육관 100억원(국비 50억원),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 696억원 (전액 국비), 빛그린산단 산학융합지구 조성 250억원(국비 120억원),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3030억원(국비 1431억원), 친환경자동차부품인증센터 구축 360억원(국비 180억원), 경형 SUV 부품 사업화 지원 60억원(국비 30억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50억원(전액 국비) 등 총 5185억원이 지원된다. 이 중 국비지원액만 절반이 넘는 2944억원이다. 모든 사업예산은 이미 담당부처 예산에 반영됐으며, 사업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다.

기업의 경우 지자체가 재정사업 투자보조금 일부를 보조해주고 공유지 대부요율 인하혜택 등을 받는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과 재산세 감면 혜택도 일정기간 이뤄진다. 정부는 또 임대전용 산단 임대료를 할인해주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보조율도 가산·지원한다. 투자세액공제 우대 등 법인세 감면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정부는 기숙사·통근버스도 3년간 지원한다.

자치단체(광주시)는 근로자에게 행복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을 공동 지원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등도 지원할 수 있다.

전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사업선정에 따라 자금난 해소도 기대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광주 글로벌모터스는 총 사업비 5754억원 중 자기자본금 2300억원 외엔 3454억원의 외부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KDB산업은행 주도로 전액 대출이 예상됐지만,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한때 노동계와 갈등으로 좌초위기를 맞으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산업은행 주도로 투자금 대출 등을 심의 중이며, 이번 상생형 일자리 사업 선정에 따라 자금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산단대개조 사업 시너지 효과 기대=전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인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 국가산단(1.847㎢·56만평·광산구)은 올 들어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정부 산단대개조 사업지 선정 등 겹경사를 맞고 있다.

빛그린 산단은 지난 3일 남구 에너지 밸리 일반산단, 도시 첨단 국가산단, 첨단 3지구 등과 함께 광주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세금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외 투자유치 증대와 관련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엔 첨단·하남산단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산단 대개조 사업지로 선정돼 3년간 정부 지원을 집중적으로 받게됐다.

광주시는 산단대개조 사업을 통해 일자리 1만명 창출과 제조업 부가가치액 1조3000억원 증대, 369개 기업 유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지인 빛그린 국가산단은 경자구역 지정, 산단대개조 사업지 선정 등과 맞물려 광주의 미래를 견인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미래형 자동차 산업과 인공지능, 에너지 등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핵심 주력산업과 연계·성공시켜 청년이 몰려오는 광주의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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