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결과 50%대의 지지율에 잇따라 안착하면서 ‘1강’ 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 후반대에 머물렀던 이 후보 지지율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50%를 돌파, 조사 때마다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50.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5.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7%로 나타났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9%포인트 하락했지만, 과반 이상을 넘었다.

이 후보는 리얼미터의 4월 4주 조사(무선자동응답 100%, 4월23~25일)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48.5%를 기록했고, 5월 첫째주 조사(무선자동응답 100%, 4월 30일~5월 2일)에서는 김문수, 이준석 후보와의 3자 가상대결에서 46.6%로 과반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지난 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최근 진행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2주 연속 5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 지지 후보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이 후보는 51%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무선자동응답 100%, 지난 12~13일)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1%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모두와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넘는 격차로 앞서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의 결집력이 매우 높으며 특히 중도층에서도 과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