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헌 제안에 김문수 즉각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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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헌 제안에 김문수 즉각 “환영”
2025년 05월 18일(일) 21:00
<이재명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개헌 구상을 발표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개헌 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전직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헌정회도 이 후보의 개헌내용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차기 정권에서의 개헌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이날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 등을 골자로 한 개헌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 같은 개헌안을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 투표에 부치자는 제안도 함께 내놨다.

김문수 후보는 이 후보의 개헌안 발표 이후 “개헌과 관련해 수차례 말 바꾸기를 일삼아 왔으니 국민 앞에 아예 문서로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개헌협약 체결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만 비슷해 보이는 두 후보간 개헌안은 차이점이 적지 않다. 대통령 임기만 하더라도 이 후보가 4년 연임제를 주장한 반면, 김 후보는 4년 중임제를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는 총선 주기와 대통령 선거 주기를 같이하기 위해 이번 대선 당선자의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이 후보는 “국가 최종 책임자의 임기 문제는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개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 안정과 민생 회복”이라며 임기단축안을 사실상 배제했다. 내년 지방선거나 2028년 총선에서 개헌안 국민투표를 한 뒤 2030년 지방선거와 다음 대선의 주기를 맞추자는 게 이 후보의 생각이다.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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