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고가차도 철거 공사 시작 후 백운광장 주변 차량 통행량이 43.7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백운고가 철거를 시작한 6월4일부터 5일까지 백운광장 주변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공사 시행 전 1일 교통량이 15만163대였지만 공사 후에는 7만7592대로 48.33% 감소했다.

출근 시간에는 시간당 교통량이 공사 전 9431대에서 공사 후 5544대로 41.22% 감소했고, 퇴근 시간대 교통량도 9056대에서 5113대로 43.71% 감소했다. 다만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교차로 통과시간은 공사 전 차량 1대당 158.1초에서 공사 후 173.8초로 15초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는 모니터링 결과를 참고해 주월교차로에서 남구청 방향 차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교통체증 최소화 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 백운광장을 통과하는 차량에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전달하고, 경로검색 시 우회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제작사와 이동통신사, 포털사이트에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철거 공사 완료까지 지속적으로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교통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오는 11월까지 백운고가 구조물 철거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안주현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은 “백운고가 철거공사 기간 중에는 가급적 백운광장 주변 도로로 우회해 주길 바란다“며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와 주·야간 병행시공 등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