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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발 코로나19 확산에…광주·전남 학교 ‘살얼음판’
자가진단 등교 중지 820명
진단검사 등 방역 초비상
확진자 나올 땐 3차 등교 영향
무인택배함 방역
2020년 05월 29일(금) 00:00
‘코로나19’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을 기점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선 학교들이 초긴장하고 있다. 자칫 확진자가 나온다면 학교가 폐쇄돼 학사일정이 지연되고, 다음달 3일로 예정된 3차 등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차 등교수업 첫날인 지난 27일 등교 학생 중 코로나19 의심증세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광주 180명, 전남 58명으로 총 238명에 달했다. 이중 18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52명은 검사 중이다.

등교 전 학생건강 상태 자가진단에서도 등교 중지 안내를 받은 학생들이 발생하고 있고, 체험학습을 신청하는 인원도 증가한 상황이다.

전날 코로나19 건강 상태 자가진단에서 등교 중지 판정을 받은 초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학생은 광주 383명·전남 437명 등 모두 820명(0.5%)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고3 학생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을 나이스(NEIS) 설문조사 시스템과 SNS(URL)를 연계한 ‘학생 건강 상태 자가진단’으로 건강 상태를 자가 진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자가진단은 발열 여부와 기침·인후통·호흡곤란·설사·메스꺼움 등 증상 여부, 14일 이내 해외여행 여부, 동거가족의 최근 14일간 해외여행 여부, 동거가족 중 자가격리자 여부 등을 스스로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자가진단 응답 내용에 따라 ‘등교 가능’과 ‘등교 중지’ 안내문을 자동으로 알 수 있다.

해당 설문 문항 가운데 하나라도 문제가 있으면 등교나 출근이 금지된다. 다만, 이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심각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이 많아지는 만큼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