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SRF 환경영향조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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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SRF 환경영향조사 마무리
전남도, 손실보전방안 마련 나서
주민 수용성 조사 거쳐 운영 여부 결정
2020년 05월 11일(월) 00:00
주민 반대로 멈춰선 나주 SRF 발전소의 환경영향조사가 지난 7일 마무리됐다. 발전소 가동 여부는 주민 수용성 조사를 거쳐 결정된다. 수용성 조사에서 SRF발전소 폐쇄·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가동으로 결정되면 손실보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주민 반대로 멈춰섰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고형폐기물연료(SRF) 열병합발전소가 환경영향조사를 마치고 운영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이에 따라 전남도는 SRF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짓는 주민 수용성 조사 전, 난방방식을 액화천연가스(LNG)로 변경할 경우를 대비한 손실보전방안 마련에 나섰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의 환경영향조사 측정을 지난 7일 마무리했다.

쓰레기와 폐비닐 등으로 만든 고체연료를 태워 열이나 전기를 얻는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는 환경영향조사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보름 동안 본가동을 했는데 이때 환경영향조사를 함께 시행했다.

환경영향조사는 한난,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부, 전남도, 나주시가 참여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기본합의서’에 따라 이뤄진 절차다. 당시 거버넌스는 환경영향조사→손실보전방안 마련→주민수용성조사(주민여론·공론조사)를 거쳐 SRF 발전소 운영 여부를 결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환경영향조사는 6개 분야(대기질·악취·굴뚝·소음·연료·수질)의 66개 항목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용역 수행기관은 환경영향조사 후속 작업인 시료 분석, 모델링 등을 거쳐 최종 보고서를 작성한 뒤 6월 말 환경영향조사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7월 초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SRF발전소와 LNG발전소를 함께 가동할지, SRF발전소를 폐쇄하고 LNG발전소만 가동할지는 주민 수용성 조사를 통해 결정된다.

혁신도시 주민 선택에 따라 발전소 운영사인 한난이 입은 손실을 보전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27일 체결한 거버넌스 합의서에서 SRF발전소 폐쇄를 대비한 손실보전방안을 정부, 전남도, 나주시, 한난이 주민 수용성 조사 전 마련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11일 전남도청에서 산업부·나주시·한난 관계자와 함께 손실보전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SRF발전소는 애초 지난 2017년 8월 시운전, 12월 정상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광주지역 연료반입 및 기준치 이내 오염물질 배출 등의 문제로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가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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