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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사관학교 광주 출신 창업 생존율 꼴찌
지난해 10월 기준 생존율 분석 직영 5개 권역 중 최하위권
올 지역 특화산업 위주 육성 내달 6일까지 1035명 모집
2020년 01월 15일(수) 00:00
광주시 북구 장등동 호남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전국 17개 기관은 오는 2월6일까지 입교생을 모집한다. 최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열린 ‘청년 창업 우수상품 초대전’. <롯데백화점 제공>
광주지역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창업 1~2년차 생존율이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2년차 창업자(2016년 창업)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생존율은 84.8%로, 중진공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5개 기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권역 중 충남 생존율이 90.7%로 가장 높았고 경남(88.2%), 경기(87.2%), 경북(86.1%)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평균 생존율은 87.3%로,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배출한 300명 창업자 가운데 262명이 지난해까지 휴폐업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39명이 2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셈으로,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2.5%포인트 뒤졌다.

광주는 1년차 생존율도 5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에서 지난 2017년 창업한 473명 가운데 현재 지난해까지 영업을 이어온 창업자는 437명으로, 평균 생존율은 92.4%였다. 광주 생존율은 85.3%로, 경기(94.4%)·경복(93%)·경남(92.6%)·충남(91.9%) 보다 뒤떨어졌다.

하지만 광주지역 3년차 창업자(2015년 창업)의 생존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었다. 3년차 광주 생존율은 91.7%로, 경북(86.2%), 경기(81.2%), 충남(71.8%), 경남(67.7%) 등 5개 권역 보다 높았다. 전체 평균 생존율은 80.2%(252명 중 202명)로, 광주지역에서는 33명의 졸업생이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6년차 광주지역 생존율은 66.7%(6년차), 52.9%(5년차), 76.3%(4년차) 등으로 전국 평균 생존율을 밑돌아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연차별로 창업자 생존율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지역만의 특별한 산업구조와 외부적인 경기 요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올해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늘리고 배정된 인원의 30%는 광주 광산업 등 지역 특화산업 위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인원을 지난해 1000명 보다 소폭 증가한 1035명을 다음 달 6일까지 모집할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시 북구 장등동 직영기관과 나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민간운영사는 각각 65명과 50명을 선발했다.

올해 모집 규모는 개교 이래 최대인 1035명으로,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전국 단위로 동시 선발한다.

올해엔 4차산업 등 제조 혁신 분야의 선발을 확대하고, 지역별 특화 산업과 문화 콘텐츠 관련 업종을 모집 인원 30% 내에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2011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이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계획 수립부터 사업화, 졸업 후 성장을 위한 연계 지원까지 지원한다. 현재까지 3815명의 청년 창업가를 배출했고 총 2조6588억원의 매출을 이끌었다.

최종 선발된 창업자는 사업비의 70% 이내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받고, 사무 공간과 시제품 제작 관련 장비 인프라, 창업 교육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입교 희망자는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 선발된 청년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담당할 민간운영사 12곳도 이달 28일까지 공모한다.

대상은 중진공이 운영하는 5개 직영을 제외한 곳으로 서울, 경기 북부,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전북, 전남, 부산, 대구, 울산, 제주 등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