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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면접 준비도 ‘VR 시대’
VR 기술 활용 면접기기 운용 가상 면접관이 등장해 질문
다양한 기업·직군 선택 실제 면접장처럼 연습 가능
2020년 01월 09일(목) 00:00
취업 준비생들이 동신대학교 정보전산센터 내 대학일자리센터에서 VR(가상 현실) 면접 기기를 통해 면접 연습을 하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최근 지원하고자 하는 10가지 업체와 10가지 세부 직군을 선택해 모의 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VR 면접 기기를 도입했다. <동신대 제공>
고글처럼 생긴 기기를 착용하면, 화면에 가상 면접관이 등장한다. 실제 면접장에 있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질답을 주고받으며 면접자는 자연스럽게 면접 기술을 터득한다.

VR(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한 모의 취업면접 기기가 광주에 마련됐다.

언제 어디서든, 면접관을 눈 앞에 두고 취업 면접을 연습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기다. VR 면접 전문업체 프로그램과 데이터베이스가 탑재돼 있어 실제 면접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한다.

면접자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군, 업체를 선택해 관련된 면접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전문적인 직무 관련 질문은 물론 자기소개, 지원 동기 등 다양한 질문이 마련돼 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아모레퍼시픽, 한국전력, 경찰, 9급 공무원 등 10가지 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경영관리, 마케팅, 개발, 디자인, 금융, 공공기업, 공무원, 의료 서비스, 건설 등 세부 직군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각 직군·업체에 최적화된 질문 수만 3000여 가지에 이른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면접 연습이 가능하다. 모의면접실을 만들고, 스크린을 띄워 놓은 뒤 일일이 면접 질문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했던 과정을 크게 단축시킨 것이다.

또 면접 연습을 별도의 강사나 동료 없이도 혼자 진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연습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일방적으로 질문을 쏟아내지도 않는다. 다음 질문을 하기 전 면접자의 답변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자신감, 높낮이 등 목소리 톤에 대한 피드백도 제공한다.

면접 연습을 마친 결과는 이메일로 통보받을 수 있으며, 면접 과정을 담은 녹음 파일도 함께 제공된다.

김민정(42) 동신대 대학일자리센터 컨설턴트는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고, 주변 사람 신경쓰지 않고 어디서든 면접 연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동신대학교는 지난 11월 25일부터 취업 준비생을 위한 면접교육용 VR(가상 현실) 취업면접기기를 도입했다. 기기는 동신대 정보전산센터 대학일자리센터에서 총 2대를 운용 중이다. 이들 기기는 동신대학교 대학일자리센터를 직접 찾아 사용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동신대는 올 상반기 내에 VR 취업면접기기에 AI(인공지능)을 더한 면접 기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AI면접기기를 도입하면 VR 면접기기를 보다 실제에 가깝게 발전시킬 수 있다. 목소리 톤 뿐 아니라 답변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유기적인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