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습관에 스마트폰 의존…“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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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식습관에 스마트폰 의존…“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광주·전남 초1 평균 키 10년 전보다 줄어
청소년 비만율 전국 평균 웃돌아
일주일 3일 이상 뛴 청소년 절반 못미쳐
아침 결식률 광주 44%·전남 41%
“스마트폰 과의존, 정신건강·인지기능 영향”
2026년 01월 09일(금) 10:15
<자료:국가데이터처>
아동·청소년의 미디어 노출과 불균형적인 식습관이 심화하면서 표준 발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교육부 학생건강검사 통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 1학년(8세) 학생 표본 키는 2024년 기준 남자 132.5㎝·여자 130.2㎝로, 10년 전보다 각각 1.0㎝, 2.8㎝ 줄었다.

전남 학생 표본 키는 남자 132.2㎝·여자 130.7㎝로, 같은 기간 각각 1.3㎝·1.6㎝ 작아졌다.

청소년 비만율(체질량지수 기준 95백분위수 이상)은 10년 새 광주 2.3배·전남 2.4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2024년 기준 광주 12.9%·전남 15.3%로, 10년 전(광주 5.7%·전남 6.5%)보다 크게 뛰었다.

광주·전남 청소년 비만율은 전국 평균(12.5%)을 웃돌고, 전남은 경북(15.4%)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아이의 숙면에 방해를 줘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늘었다.

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의사진단 경험률은 광주 34.3%·전남 32.0%로, 10년 전보다 각 3.1%포인트, 5.1%포인트 증가했다.

왕성한 활동 시기인데도 일주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달리기·축구 등)을 한 청소년 비율은 광주 45.4%·전남 42.9%로 절반도 채 미치지 못했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은 10년 새 크게 변했다.

2024년 기준 주 5일 이상 아침을 먹지 않은 청소년 비율은 광주 44.4%·전남 40.6%로, 10년 전보다 각각 16.0%포인트·10.2%포인트 늘었다.

<자료:국가데이터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등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면서 어린이·청소년 미디어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청년통계를 보면 2023년 기준 19세 이하가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은 4시간에 달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광주·전남 가구 등을 대상으로 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2024년 어린이·청소년에게 가정 내 TV 시청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광주 98.3%·전남 99.6%에 달했다. 스마트기기(스마트폰) 이용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비율도 광주 98.6%·전남 99.5%로 나타났다.

영국 의회에서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는 어린이는 작업 기억, 처리 속도, 주의 수준, 언어 능력·실행 기능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더 나빴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의 디지털 과의존이 지속하면 여러 가지 근골격계 문제와 안구 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려면 먼저 자녀가 어떤 게임이나 유튜브 채널을 ‘왜’ 하는지를 알아보고 스마트폰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 비판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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