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견(凍結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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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란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고 별로 어렵지 않은 뜻이지만,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란 여간 녹녹지 않다. 특히 건강의 문제에 있어서는, 스스로의 상태를 알고(知己) 병의 상태를 알면(知彼) 잘 나을 수 있는 것도 부족한 정보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 위태롭게 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어깨 관절의 통증, 그중에서도 흔하게 겪는 오십견에 대해 지피지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십견은 동결견(凍結肩)의 다른 표현이다. 알려지기로는 오십견이라는 용어는 일본학자가 시작한 말이고, 그게 우리나라에서 차용되면서 굳어졌다고 한다. 오십견이란 용어는 오십대에만 발생한다는 선입견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오십견보다는 ‘동결견’이라는 용어가 더 적확할 것이다. 동결견은 일차성·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용어가 어려울 뿐 ‘이차성’은 특별한 원인이 있는 경우 예를 들면 어깨를 심하게 다쳤거나 수술했거나, 뇌경색 등으로 견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같이 원인이 될 만한 게 있는 경우이다.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것을 일차성 동결견이라고 한다. 따라서 동결견이 왔다고 스스로를 탓하지 말자.
동결견의 주요 병인은 견관절 주위 구조물의 구축(근육이나 힘줄 수축으로 운동이 제한된 상태), 그 중에서도 관절낭의 염증과 구축이 주 원인이다. 어깨는 몸의 관절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다. 그에 맞게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 즉 관절낭도 넉넉하다. 그런데 이 관절낭이 오그라든다면 관절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고 조금 움직이다가 걸릴 것이 아닌가? 이게 바로 동결견의 상태이다.
그렇다면 증상은 뭘까? 앞서 이야기한 것 중에서 답은 나와 있다. 주요 병인인 관절낭의 염증과 구축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일으킨다. 통증은 어깨 주위 삼각근을 따라 상박으로 내려오는 양상을 보이며, 저녁에 더 아픈 경향이 있다. 특히 제한된 관절의 움직임을 넘어서는 동작, 예를 들면 찬장에서 물건을 꺼낼 때 팔을 뻗는 자세에서 번쩍하는 통증을 보인다.
의학적 표현으로 수동적·능동적 운동 범위의 제한이 특징적이라고 하는데, 즉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정도(능동적)가 건강한 어깨에 비해 떨어져 있고 타인이 도와줘서 어깨를 움직여도(수동적) 동일하게 움직임의 제한이 있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리를 따라야 한다. 동결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손님같이 오는 병인 만큼 그 손님이 잘 있다가 가시게만 하면 된다는 의미이다. 풀어 설명하면, 관절낭의 염증과 구축이 ‘무담시’ 온 것처럼, 기다리다 보면 ‘무담시’ 좋아진다는 뜻이고, 특별히 할 게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해하지 말 것은 이런저런 치료가 무익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초 관절낭의 구축과 염증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점이다. 의사와 환자간의 인식 격차가 가장 큰 부분은 얼마나 빨리 낫는가 하는 시간의 문제이다. 대개의 경우 2~3년이 걸린다고 한다.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2~3년의 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저런 치료가 좋다는 말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첫째, 자기 어깨가 불편한 어깨라는 걸 받아들이시라. 건강한 다른 어깨 같이 만들겠다고 통증을 참아가면서 운동하지 말고, 안 되는 자세를 억지로 만들려 하지 말고, 통증이 없는 정도까지만 쓰시라.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아프지 않게 하면 그만이다. 둘째, 견관절의 통증은 그때그때 다를 수 있으므로 일희일비 하지 말 것. 동결견에 동반된 견관절의 통증은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의사와 상담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잊지 말 것은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것이다. 셋째,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자기 어깨가 뭔가 이상하고 걱정되는가?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상담하시라.
동결견의 주요 병인은 견관절 주위 구조물의 구축(근육이나 힘줄 수축으로 운동이 제한된 상태), 그 중에서도 관절낭의 염증과 구축이 주 원인이다. 어깨는 몸의 관절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를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이다. 그에 맞게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 즉 관절낭도 넉넉하다. 그런데 이 관절낭이 오그라든다면 관절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않고 조금 움직이다가 걸릴 것이 아닌가? 이게 바로 동결견의 상태이다.
그렇다면 증상은 뭘까? 앞서 이야기한 것 중에서 답은 나와 있다. 주요 병인인 관절낭의 염증과 구축은 어깨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일으킨다. 통증은 어깨 주위 삼각근을 따라 상박으로 내려오는 양상을 보이며, 저녁에 더 아픈 경향이 있다. 특히 제한된 관절의 움직임을 넘어서는 동작, 예를 들면 찬장에서 물건을 꺼낼 때 팔을 뻗는 자세에서 번쩍하는 통증을 보인다.
의학적 표현으로 수동적·능동적 운동 범위의 제한이 특징적이라고 하는데, 즉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정도(능동적)가 건강한 어깨에 비해 떨어져 있고 타인이 도와줘서 어깨를 움직여도(수동적) 동일하게 움직임의 제한이 있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고쳐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순리를 따라야 한다. 동결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손님같이 오는 병인 만큼 그 손님이 잘 있다가 가시게만 하면 된다는 의미이다. 풀어 설명하면, 관절낭의 염증과 구축이 ‘무담시’ 온 것처럼, 기다리다 보면 ‘무담시’ 좋아진다는 뜻이고, 특별히 할 게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해하지 말 것은 이런저런 치료가 무익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애초 관절낭의 구축과 염증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점이다. 의사와 환자간의 인식 격차가 가장 큰 부분은 얼마나 빨리 낫는가 하는 시간의 문제이다. 대개의 경우 2~3년이 걸린다고 한다.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2~3년의 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런저런 치료가 좋다는 말에 현혹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첫째, 자기 어깨가 불편한 어깨라는 걸 받아들이시라. 건강한 다른 어깨 같이 만들겠다고 통증을 참아가면서 운동하지 말고, 안 되는 자세를 억지로 만들려 하지 말고, 통증이 없는 정도까지만 쓰시라.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아프지 않게 하면 그만이다. 둘째, 견관절의 통증은 그때그때 다를 수 있으므로 일희일비 하지 말 것. 동결견에 동반된 견관절의 통증은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의사와 상담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잊지 말 것은 회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것이다. 셋째,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자기 어깨가 뭔가 이상하고 걱정되는가?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 상담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