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뒀다간 큰 병 얻는 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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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뒀다간 큰 병 얻는 위염
2019년 12월 12일(목) 04:50
최근 위염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는 음식 등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이 앓는 경우가 많다.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안되고, 명치가 답답한 느낌의 증상이 있다면 위염일 확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500만 명으로 확인됐다.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은 위염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확인될 만큼 흔한 질병이다. 하지만 위염이 발생과 완화를 반복할 경우에는 만성화돼서 위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알려진 만큼 치료 및 관리가 중요하다.

위염은 소화가 안 되고 상복부가 불편한 상태를 총칭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체했다’라고 표현하는 상태가 모두 위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염에는 소화성 궤양, 좁은 의미의 위염과 같은 기질적 병변이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과민성 대장, 비궤양성 소화 불량과 같은 기능성 위장 장애도 모두 포함한다. 원래 위염의 정의는 위 점막의 염증을 나타내는 병리학적 용어이며, 이것은 여러 가지 자극 및 손상으로 나타나는 위 점막의 반응 형성을 뜻한다.

위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위염의 원인으로는 과식과 불결한 음식, 자극적인 음식, 여러 약물에 의한 점막 자극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위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되는데 급성 위염은 세균, 바이러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염 이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증상으로는 복부 불쾌감, 소화 불량으로 시작되어 오심, 구토, 복통까지 일으키게 된다. 만성 위염은 급성 위염과 공통된 증상을 보이지만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를 지칭한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 지속될 경우 위 점막이 장의 점막과 유사하게 변하는 장상피화생이 발생할 수 있다. 장상피화생이 있으면 위암의 발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위염의 진단은 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이뤄진다. 내시경 검사는 위염과 함께 궤양 및 암까지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화 불량이나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이 권장된다.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의 병변을 분류해 염증의 정도와 원인을 분석한다.

위염은 완치가 힘든 질환이기에 생활 습관의 개선과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에 의한 위염이 아닌 경우 식습관의 관리만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일상생활 중 흡연, 과도한 음주, 진통 소염제의 장기 복용, 카페인 음료 섭취 등이 위장관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위염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

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치료가 안 되는 증상이 심한 위염은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는 임상 의사에 따라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는데, 대규모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치료가 주관적인 증상 호전에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의학에서는 위염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치료를 진행한다. 위장 기능성을 증대시키고 자율 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침 치료와 염증을 완화시키는 한약 및 약침 치료를 통해 위염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여러 한의학 논문에서는 침과 한약 치료가 만성 위축성 위염, 위 조직의 이형성, 담즙의 역류나 위 점막의 발적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된 바가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소화가 안 된다면 생활 습관의 개선과 치료를 병행할 경우 위염 치료 효과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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