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조5379억 …‘AI 산업’ 탄력
전남 7조 …‘블루 이코노미’ 청신호
내년 국비 예산 … 올해보다 광주 3277억·전남 3792억 늘어
내년 국비 예산 … 올해보다 광주 3277억·전남 3792억 늘어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광주 2조5379억원, 전남 7조1896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예산액을 대폭 증액시켜 인공지능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비, 대중교통만으로 광주를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 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도 대폭 증액됐다.
사상 처음으로 국비 7조원 시대를 연 전남은 핵심 프로젝트인 ‘블루 이코노미’ 등 현안 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이 증액, 반영되면서 부진한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투자를 늘릴 수 있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초소형 발사체 지원사업과 중소조선사 구조고도화사업,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 건립, 국립 민속박물관 순천분소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사업은 끝내 반영시키지 못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관련기사 3면>
1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 가운데 광주시 예산은 올해 2조2102억원 대비 14.8%(3277억원) 늘어난 2조5379억원이 반영됐다. 정부 예산안(2조4250억원)보다 1129억원 증액됐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시가 인공지능산업,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재정 투자 방향에 맞춰 사업을 마련했고, 정부안 국회 제출 이후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청 공무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은 결과라고 광주시는 자평했다.
광주시는 우선 국회 심사과정에서 정부안에 담기지 않았던 22건의 신규사업 예산 253억원을 확보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인공지능 실무인재 양성 혁신교육시스템 구축(12억원), 상생형일자리 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10억),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10억), 광주 스타트업 캠프 조성사업(35억) 등 22가지 사업은 애초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들이다.
이들 22가지 신규 사업의 총사업비는 3조4826억원 규모로, 일단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공사비 등 첫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향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시가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인공지능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예산이 대폭 증액, 반영된 점도 고무적이다. 광주시는 국회 심사 단계에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예산을 당초 정부안 426억원보다 200억원 증액된 626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예산의 경우 40억원 증액, 65억원이 반영되면서 보다 성대하게 40주년 기념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대중교통만으로 광주를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도시철도 2호선’ 건립 사업의 경우 국회 단계에서 220억원 증액된 830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이처럼 정부안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이 모두 21건으로 증액 규모는 87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모두 7조 1896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예산안(6조7261억원)보다 4635억(6.9%), 전년도 예산(6조 8104억원)에 견줘 3792억원(5.6%) 늘어났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직접 예산안 심사 시기에 맞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국회·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전남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게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남도의 핵심 현안인 ‘블루 이코노미’의 6개 프로젝트와 관련, 한국폴리텍대 전력기술교육센터(용역비 1억·블루에너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15억·블루투어), 국립심혈관센터 설치(기본계획 수립비 2억·블루바이오), 소재산업 스마트제조혁신 기반조성사업(15억·블루트랜스포트),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기반 구축(13억·블루 농수산), 전남 VR·AR 제작지원센터 구축(20억·블루시티) 등이 신규로 반영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의 오랜 현안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보성~순천 구간을 즉시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4000억 원을 확보한 목포~보성 간 전철화도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도 1800억 원을 반영, 애초 개통 시기(2025년)를 2023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광주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예산액을 대폭 증액시켜 인공지능산업 등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비, 대중교통만으로 광주를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 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도 대폭 증액됐다.
<관련기사 3면>
1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 가운데 광주시 예산은 올해 2조2102억원 대비 14.8%(3277억원) 늘어난 2조5379억원이 반영됐다. 정부 예산안(2조4250억원)보다 1129억원 증액됐다.
광주시는 우선 국회 심사과정에서 정부안에 담기지 않았던 22건의 신규사업 예산 253억원을 확보한 것을 성과로 꼽았다. 인공지능 실무인재 양성 혁신교육시스템 구축(12억원), 상생형일자리 기업 역량강화 지원사업(10억),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10억), 광주 스타트업 캠프 조성사업(35억) 등 22가지 사업은 애초 정부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들이다.
이들 22가지 신규 사업의 총사업비는 3조4826억원 규모로, 일단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공사비 등 첫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향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시가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는 인공지능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예산이 대폭 증액, 반영된 점도 고무적이다. 광주시는 국회 심사 단계에서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예산을 당초 정부안 426억원보다 200억원 증액된 626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예산의 경우 40억원 증액, 65억원이 반영되면서 보다 성대하게 40주년 기념식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대중교통만으로 광주를 30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도시철도 2호선’ 건립 사업의 경우 국회 단계에서 220억원 증액된 830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시는 이처럼 정부안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된 사업이 모두 21건으로 증액 규모는 87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모두 7조 1896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예산안(6조7261억원)보다 4635억(6.9%), 전년도 예산(6조 8104억원)에 견줘 3792억원(5.6%) 늘어났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직접 예산안 심사 시기에 맞춰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총리,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국회·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전남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게 한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남도의 핵심 현안인 ‘블루 이코노미’의 6개 프로젝트와 관련, 한국폴리텍대 전력기술교육센터(용역비 1억·블루에너지),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15억·블루투어), 국립심혈관센터 설치(기본계획 수립비 2억·블루바이오), 소재산업 스마트제조혁신 기반조성사업(15억·블루트랜스포트),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기반 구축(13억·블루 농수산), 전남 VR·AR 제작지원센터 구축(20억·블루시티) 등이 신규로 반영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의 오랜 현안인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보성~순천 구간을 즉시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 4000억 원을 확보한 목포~보성 간 전철화도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도 1800억 원을 반영, 애초 개통 시기(2025년)를 2023년까지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