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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희생자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다
광주시향 ‘GSO TALK…’음악회, 11일 문예회관
2019년 12월 09일(월) 04:50
최유준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의미하는 ‘홀로코스트’. 이 시대에 오로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에 손에 죽어나가야 했던 음악가들을 만나보는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이 1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GSO TALK, 홀로코스트와 음악, 나치 희생자의 음악’ 을 개최한다.

음악과 대화가 있는 광주시향의 ‘TALK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는 파벨 하스(Pavel Haas), 한스 그라사(Hans Krasa)등 현대음악가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홀로코스트에 의해 희생당한 음악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죽음의 경계에서 그들이 왜 마지막까지 음악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음악회는 전남대학교 최유준 교수가 진행 및 연출을 담당하며, ‘잃어버린 시간 1938~1944’, ‘프로파간다와 음악’, ‘나치독일의 일본 프로파간다’ 등의 책을 쓴 음악학자 이경분이 대담자로 나선다.

레퍼토리는 파벨 하스의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습작’(1943), 한스 크라사의 ‘실내오케스트라를 위한 서곡’, 기데온 클라인의 ‘현을 위한 파르티타’(1944) 등이다.

김혜선
이경분


소프라노 김혜선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부르던 기데온 클레인(Gideon Klein)의 ‘자장가’와 루디 게겔(Rudi Geguel)의 ‘수렁의 병사들’을 선보인다.

음악학자 이경분은 “그 당시 수용소 오케스트라가 있어 심포니를 비롯해 왈츠나 유행가, 민속음악, 행진곡, 합창 등 다양한 음악이 연주됐는데 이런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죽음의 공포와 비인간적 삶의 조건 속에서도 음악은 밝은 세계를 향한 희망을 암시했다. 관객들이 이러한 부분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1만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