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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배 활용 미용·건강 제품 개발 박차
농진청 배연구소·전남대·한국콜마와 석세포 공동연구 협약 체결
클렌징 등 천연 소재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송정역서 시식행사도
2019년 12월 06일(금) 04:50
나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9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농진청 배연구소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주)한국콜마와 ‘나주 배 활용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지역 특산물인 배를 활용한 미용·건강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9일 금천면 소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농진청 배연구소, (주)한국콜마와 ‘나주 배 활용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특산물인 배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지역 상생 활성화 및 고부가가치 뷰티헬스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기관은 협약을 통해 ▲나주배 품종 정보 및 자원 제공 ▲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 및 기술 개발 지원 ▲품질관리, 농가연계 등 관련 데이터 제공 ▲산업 소재 성분·효능 연구, 상품모델 개발 등 각 기관의 전문성에 기인한 협력 체계 구축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4개 기관은 배 과실 내 분포된 ‘석세포’의 산업적 이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동연구에 주력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클렌징, 피부각질제 등 천연 소재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석세포는 배의 사각사각 씹히는 세포 알갱이로 리그닌, 펜토산 등의 성분으로 이뤄지고 조직이 단단해 가공 후에도 변형되지 않고, 세포 크기가 다양해 활용 용도에 따라 이용 가능한 천연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 석세포는 체내 노폐물을 씻어주는 효능을 발휘해 변비예방은 물론 발암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치아 사이에 낀 프라그 제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날 광주송정역에서 지역 농산물 우수성 홍보를 위한 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나주시농어업회의소 주관 ‘우리 농산물 더하기 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는 지역 농산물 홍보와 함께 추황배 1200개, 글자가 새겨진 배 100개를 행인에게 나눠줬다.

시에 따르면 추황배는 지난 1985년 농촌진흥청 배연구소가 육성한 품종으로 과실 크기가 작고 검은 반점에 험상궂은 생김새로 일명 못생긴 배로 불린다.

추황배는 겉모습과 달리 과즙이 풍부하고 단맛과 신맛이 조화를 이뤄 새콤달콤한 식감이 일품이며, 향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건강과일로 인기가 높다.

‘합격’, ‘福’, ‘I♥U’ 등 글자문양이 새겨진 글자 배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자 배는 지난 2017년 나주배 소비 촉진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지난 2017년 시가 개발·출시한 이색적인 배 상품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나주배가 우수한 맛과 건강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상품의 재료로 산업적 이용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맛과 효능이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농가의 판로 확보에 따른 소득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