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노후 상수도관 교체로 누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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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노후 상수도관 교체로 누수 잡는다
수돗물 누수율 절반 육박…학교 등 방문 물 절약 동참 당부
누수 탐사 등 5년간 229억원 투입… 유수율 85%까지 올려
2019년 10월 02일(수) 04:50
수돗물 누수율이 거의 절반에 달하는 곡성군이 물 절약 운동과 함께 노후 상수도관 정비에 나섰다.

곡성군에 따르면 군은 점검반을 편성해 모든 상수도 시설물을 점검하고, 물 생산과 공급에 지장 없도록 생활용수를 관리하는 등 유수율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군은 학교·공공기관, 유관기관 등을 방문해 물 절약 운동 실천을 요청하고, 주민들에게도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포스터>

물 사용이 급증하는 설, 추석 등 명절 기간에는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해 물 부족 사태를 사전 예방한다.

특히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 처방으로 229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5년간 ‘지방상수도 현대화 노후관망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노후관망 정비, 누수 탐사,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유수율을 85%까지 높일 계획이다.

올해는 사업비 49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블록구축을 추진하고, 곡성읍을 중심으로 누수 탐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옥내 급수관 누수탐사 무료 서비스도 내년 주요 시책으로 제시했다.

상당수 수도 사용자들이 가정 내 누수 사실을 알고도 누수탐사 비용 부담 탓에 제때 수리를 하지 않는 점을 개선해 유수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곡성군 관계자는 “물 절약은 생활 습관의 작은 변화로 충분히 가능하다”며 “물 절약 실천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곡성군은 연간 약 400만t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며 유수율은 51.9%에 불과하다. 땅속으로 스며들어 낭비되는 누수율은 43.1%에 달한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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