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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부 암환자 “화순전남대병원서 삶의 희망 찾았어요”
이바노바씨 대장암 진단 후 ‘명의’ 찾아 화순서 수술
남편도 화순서 갑상선 치료
2019년 04월 01일(월) 00:00
화순전남대병원(원장 정신)에서 암수술을 받은 러시아 부부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사업체를 운영중인 안드레이 유센코(44·사진 오른쪽)씨와 부인 이바노바 나탈리아(45)씨.

이바노바씨는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김형록 대장항문외과 교수의 집도로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당초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곧장 화순전남대병원으로의 입원을 결심했다. “화순에 가면 100%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바노바씨의 이런 결심엔, 몇년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던 남편 안드레이씨의 치료경험이 뒷받침됐다.

안드레이씨는 지난 2012년 이스라엘의 유명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다. 의료 선진국으로 여겼던 이스라엘에서의 치료가 만족스럽지 않아 고심하던중, 고려인 직원에게서 “한국 의술이 뛰어나다”는 귀띔을 들었다. 현지 에이전시의 추천으로 화순전남대병원행을 결정, 지난 2013년 윤정한 교수로부터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 동행했던 이바노바씨는 “한국 남부로의 머나먼 초행길이어서 남편과 함께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친절한 의료진과 아름다운 주변환경에 반하게 됐다. 남편의 건강도 점차 회복돼 더욱 믿음이 커졌다”고 회상했다.

수년 후 이번엔 자신의 치료차 화순에 온 이바노바씨는 “한국의 서울에 있는 대형병원이 아닌 이곳을 선택한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첨단의료 시스템과 세심하게 살펴주는 의료진, 쾌적한 자연환경 등에 만족한다”며 “특히 한국 공영방송을 통해 ‘명의’로도 소개된 주치의를 만난 인연에 더욱 감사드린다”고 미소지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