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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투자상담 ‘쑥’… 서남권 산단 활기
장흥바이오산단 19개월만에 13% ↑… 36개 기업 상주
강진산단, 두달새 입주 두배…위농영농법인 등 입주 대기
2018년 08월 20일(월) 00:00
지방 이전 기업 수요 감소와 경기불황 등으로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서남권 지역 산업단지들이 최근 분양률이 높아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2016년말 19% 수준이던 장흥바이오식품산단 분양률이 7월말 기준 32%로 1년 7개월 만에 13%가량 늘었다.

장흥바이오산단은 2010년 최초 분양공고 이후 2016년 말까지 분양계약 기업이 22개에 불과할 정도로 분양이 저조했으나 지난해부터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기생산 업체인 (주)이에스애드업이 3만9460㎡ 규모의 분양계약을 한 데 이어 5월 빛그린식품(주)이 4만1200㎡를 계약하는 등 계약업체는 36개 기업으로 늘었다.

여기에 샘표식품 3만3000여㎡, 에코플러스홀딩스 33만여㎡, SDN(주) 19만8000㎡ 등 대규모 기업들이 투자의향을 내비치고 있어 산단 분양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강진산단도 입주와 기업상담이 이어지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강진군은 기업 입주 열풍 덕에 8월 말까지 분양률이 31%대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이후 두 달 사이에 16.4%에서 31.6%로 거의 두 배 가까운 분양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흑염소 포장육 업체인 가온축산과 9964㎡ 분양 계약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축분을 활용하는 전력생산업체 케이제이환경(2만4136㎡)이, 7일에는 육가공업체인 섬진강협동조합(9361㎡)과 그린산업(5622㎡)이 입주 신청했다.

건축불연재 제조업체인 코단판넬도 36억원을 투자해 입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황비료 제조업체인 위농영농법인이 입주 신청한 상태다.

한편 지역 산단의 분양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자체들이 산단 조성에 나섰던 전남개발공사와 매입지연손해금 등 계약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다.

장흥군은 전남개발공사가 조성한 바이오식품산단 분양과 관련해 3년 후부터 미분양부지를 장흥군이 일괄 매입해야 한다는 계약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진군도 전남개발공사에 분양률 저조에 따라 손해금 지급을 보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전남개발공사는 금융비용 발생에 따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산단 조성은 자치단체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개발공사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만큼 매입지연손해금 부과는 미룰 수 없다”며 “해당 군이 손해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투자금에서 차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