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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 … 용접·접합 경쟁력 강화
정부 장비·기술 지원, 광주시 공간 제공 … 인프라 확충
국내 첫 국제산업전시회 열고 해외 판로 개척 성과
2016년 07월 12일(화) 00:00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뿌리산업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부스에서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뿌리기술이 첨단화와 융·복합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제품에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뿌리산업에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도 지난 2012년부터 뿌리산업경쟁력 강화지원사업에 나서면서 뿌리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주요 국가 뿌리산업 동향=일본은 규격화된 대량생산 제조업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노쯔쿠리 기반기술의 고도화와 인재육성, 글로벌 브랜화 등 3대 전략을 기업들에게 제시하고 지원하고 있다.

모노쯔쿠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고 숙련기술이 필요한 주조·단조·금형·용접·열처리·도금·플라스틱 성형·절삭 가공 등 20개 업종을 말한다.

일본은 지난 2005년부터 모노쯔쿠리 국가비전 전략을 수립한 뒤 고도화법 제정 및 기반기술 선정,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분야에 수조원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은 미래형 제조 기술개발과 시장 지향형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뿌리기술 등 17대 첨단기술 분야를 지원하는 ‘하이테크 전략’을 지난 2006년부터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독일 정부는 하이테크 지원금 60억 유로 중 2억5000유로를 뿌리기술에 투입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도제 시스템(현장 중심 직업교육 모델) 등 역사적 경험을 반영한 인력양성 제도를 수립하고, 장인의 특수 지위 보호를 위해 시장 진입 제한 설정도 두고 있다.

수년 간 숙련교육을 거친 장인만 동일분야 기업 설립권한을 부여하고, 장인 고용기업만 창업을 허용해 약 100만개의 마이스터 기업 육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미국은 국가차원의 제조업 육성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잇따라 ‘제조업 부양을 위한 프레임윅’ 발표 및 제조업 증강법을 내놓으면서 뿌리산업 육성에 나섰다.

미국 전역의 60개 지역센터에 제조업 기술확장 파트너십을 구축해 중소 제조업체에게 최신 기술·비즈니스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 증대와 신규투자, 신규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중소기업 위주의 산업클러스터 발전전략을 통해 금형업체 2만개를 기반으로 30여개의 금형집적화 단지 조성과 2009년 ‘10대 산업 진흥조치’ 발표를 통해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의 기반이 되는 혁신형 뿌리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을 추진중이다.

◇광주에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광주시는 국비와 시비 등 80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부터 뿌리산업경쟁력 강화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올 7월이면 사업이 모두 마무리된다.

정부는 기반 구축에 필요한 장비 및 기술 지원 등을 구축하고, 광주시는 장비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주요 사업은 용접·접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지난 4월 뿌리기술지원 센터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지역본부 내에 구축 됐다.

이에 따라 호남권 지역의 주력산업을 지탱하고 있는 용접·접합기술 기반의 뿌리기업 기술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용접·접합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불량률 저감 및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뿌리산업전시회 입지 굳혀=광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열리는 국내 최초 ‘뿌리산업’ 전문 전시회인 국제뿌리산업전시회도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6국제뿌리산업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제7회 광주국제 금형·기계·자동화기기전’과 공동 개최돼 250개사 450부스가 참가, 우수한 뿌리산업 기술과 제조설비 및 장비 등이 전시됐다.

국내 최신의 다양한 3D프린터 등이 선보였고, 국제뿌리산업포럼에서는 광주시 주력산업인 수소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와 관련된 주제로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전시 기간 중 미국, 이라크, 헝가리, 인도, 일본 등 10개국 28개사 36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필스톤 등 총 5건의 MOU(1200만 달러)를 체결했으며, 245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2700만불의 상담계약 등 뿌리산업의 해외 판로개척의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국제뿌리산업전시회는 뿌리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세계 공장의 트렌드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국가기간 산업인 뿌리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정보를 교류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며 “뿌리산업을 자동차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핵심기술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권일기자 c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