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빠른 복귀 필요할땐 ‘스마일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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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빠른 복귀 필요할땐 ‘스마일 수술’
[개인 맞춤형 시력 교정] 밝은 광주안과 김재봉 원장
각막 두꺼우면 라식, 얇으면 라섹
2014년 06월 23일(월) 00:00
김재봉 밝은광주안과 원장이 컴퓨터 등 사무기기를 주로 다루는 회사원을 상대로 안구건조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스마일라식을 시술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라식·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특히 내 눈에 어떤 시력교정수술이 맞는 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수술 후 회복된 시력을 평생 동안 유지하려면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밝은 광주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에게 시력교정수술과 수술 후 주의 점에 대해 들어본다.

◇내게 맞는 시력교정수술 찾기=라식수술로 대표되는 시력교정수술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라식 또는 라섹 수술 외에도 스마일수술, 아이디자인라식, 아이라식, 옵티라식, 양막라섹, custom라섹, 옵티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이 있다.

이들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두께와 근시의 정도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진다. 각막이 두꺼운 경우는 라식수술을, 각막이 얇으면 라섹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식과 라섹수술이 모두 가능하다면 직업(근무상황)과 수술 후 휴식기간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근시 정도가 약할 때는 일반 라식·라섹이 좋다. 또한 라식과 라섹수술이 모두 어려운 고도근시 일 때는 안내렌즈삽입술이 대안이며 건조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필요할 때는 스마일수술이 적절하다.

이처럼 수술방법이 많아진 것은 개개인의 눈 특성에 따른 맞춤수술을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보면 된다. 시력교정수술도 개인의 눈 상태에 따른 맞춤 수술이 시도될 때 더 효과적인 시력교정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수술이 가장 좋은 수술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최근에 나온 시술법이 가장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도 없다. 다만 최근의 시력교정술은 각막의 손상이나 합병증은 최대한으로 줄이고 수술 후에 교정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수술을 위한 3단계 안구검사=시력교정수술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근시와 난시 도수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번 검사를 실시한다.

더욱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콘택트렌즈 때문에 실제 도수와 차이가 날 소지가 있어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지하는 기간이 꼭 필요하다. 간혹 시간에 쫓겨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수술받게 되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시력교정술을 하기 전에 50여 가지의 정밀검사를 받는다.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시력검사·안압검사·시야검사 등을 통해 수술이 가능한 지를 확인한다. 다음으로 3차원 지형도 검사, 웨이브스캔 검사 등을 거쳐 좀 더 정확한 검사 자료를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의사의 면담과 각종 데이터를 최종적으로 종합해 시력교정수술을 해선 안 될 사람을 걸러내고 또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선정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밀검사가 가능한 장비를 갖추고 경험 많은 의료진을 보유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 부작용 줄이기=시력교정수술의 부작용은 눈부심,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등이 대표적이다. 야간에 주로 일어나는 빛 번짐은 고도근시일 경우 어두울 때 동공이 커지면서 발생하는데 3∼12개월에 걸쳐 회복된다. 안구건조증도 감각신경이 재생되면서 1∼6개월 후에 대부분 호전된다.

문제는 각막확장증이다. 각막확장증은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해 각막의 중심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다. 각막확장증이 발병하게 되면 각막 표면이 불규칙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심한 경우에는 각막이식을 받아야 하는 가장 위험한 부작용이다.

하지만 각막확장증은 매우 드물게 발병하는 합병증이다. 미국과 유럽굴절수술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각막확장증 환자는 500명 중 1명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 논문에 의하면 1만 명 가운데 1명 미만으로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래에는 검사장비의 발전으로 각막 후면 부까지 3차원의 확인이 가능하고 각막을 깎은 뒤 잔여 각막의 양도 최소한 300∼320마이크론 정도로 충분히 남겨 부작용을 예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스마일수술이 개발돼 각막 뚜껑을 만들지 않고 최소절개만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이 획기적으로 줄어 거의 완벽하게 예방이 가능하다.

밝은광주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은 “과학기술이 첨단화되면서 시력교정술이 더욱더 안전한 수술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수술의 원칙과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안전한 수술의 첫걸음은 정확한 검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에 현혹되기보다는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에 무게를 두고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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