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주의보’ … 벌집 신고 하루 155건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아진 말벌이 대거 출현, ‘말벌 주의보’가 내려졌다.
1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나주시 다시면 동곡리에서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벌집을 제거했다. 이날 하루동안 전남지역에서만 이 같은 벌집 제거 신고가 무려 126건 접수됐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건수는 총 2334건으로 하루평균 155건에 달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11시7분께 보성군 회천면 벽교리 인근 밭에서 A(87)씨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말벌집 있는 곳부터 A씨가 쓰러진 곳까지 급하게 뛰어온 듯한 발자국이 발견됐다”며 A씨가 말벌의 습격을 피하다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말벌의 기승은 지구온난화와 천적인 조류의 숫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말벌 생육환경이 좋아지고 활동도 활발해져 벌집 제거 신고가 하루 150건에 달한다”며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
1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나주시 다시면 동곡리에서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벌집을 제거했다. 이날 하루동안 전남지역에서만 이 같은 벌집 제거 신고가 무려 126건 접수됐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건수는 총 2334건으로 하루평균 155건에 달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온 상승으로 말벌 생육환경이 좋아지고 활동도 활발해져 벌집 제거 신고가 하루 150건에 달한다”며 “섣불리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