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좀개구리밥’ 순천 동천 등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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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좀개구리밥’ 순천 동천 등 서식 확인
2016년 07월 13일(수) 00:00
국내 미기록종 담수식물인 ‘나도좀개구리밥’<사진>이 순천 동천습지를 비롯한 전국의 하천, 습지, 논, 호소 등에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환경부가 최근 밝혔다.

당국은 나도좀개구리밥이 번식력이 뛰어나고 수질정화, 물속 오염물질의 독성평가, 축산사료, 녹색비료,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여 유용한 생물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좀개구리밥속’ 식물은 ‘좀개구리밥’ 1종(種)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최근 담수생물 조사 중 ‘좀개구리밥속’ 내에서 유전적으로 차이가 나는 ‘나도좀개구리밥’의 존재를 확인했다.

‘나도좀개구리밥’은 ‘좀개구리밥’과 외형은 비슷하나 뿌리의 부착점(기부)을 감싸는 싸개에 날개가 없고 전체 모양이 ‘좀개구리밥’이 타원형에 가까운 데 비해 ‘나도좀개구리밥’은 원형에 가까워 좀 더 둥근 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흔히 논이나 농수로에서 발견되어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좀개구리밥속’ 식물은 높은 활용성과 전국적인 분포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질정화, 농축산산업, 바이오연료 등 산업화와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될 경우 우리에게 유용한 식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좀개구리밥속 식물은 수생태계에서 왕성하게 자라 암모늄 같은 질소원 흡수하고 물 속 부영양화를 감소시키는 정화식물로 중국 등에서는 이미 활용되고 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사진 환경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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