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령도 서식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 지키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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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령도 서식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 지키기 나섰다
2015년 12월 23일(수) 00:00
봄∼가을철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
백령도에서 봄∼가을을 보내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을 보호하는 대책이 추진된다. 해양 오염과 지구 온난화 탓에 점점 서해안에서 자취를 감추는 탓이다.

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遼東)만 유빙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 백령도와 황해도서 연안에서 먹이를 찾아 먹거나 휴식한다.

정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점박이 물범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점박이 물범은 해양오염·온난화·연안개발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개체 수가 점차 줄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황해에 서식하는 점박이 물범은 1930년대 8000마리에 달했지만 1980년대 2300마리, 2000년대 1000마리 이하로 줄었다.

백령도에 나타난 개체는 2002년 340마리에서 2011년 246마리로 감소했다.

해수부는 점박이 물범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우선 중국과 공동 조사·연구를 벌여 점박이 물범 개체군이 줄어드는 원인을 밝히고, 어린 개체 치사율을 낮추기 위한 보호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해양 폐기물 수거와 인공 휴식처를 조성하는 등 서식환경을 개선한다. 백령도 물범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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