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해무에 가시거리 50여m 불과
일주일 지속 … 정상운항 당분간 어려울 듯
유례없는 안개 원인은
무안공항을 엄습해 여객기 무더기 결항을 불러온 ‘유례없는’ 짙은 안개의 원인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지속될까.
기상청은 안개의 원인을 큰 일교차와 바다와 인접한 지형에서 찾고 있으며, 최대 1주일 가량 밤사이 짙은 안개가 계속돼 항공기의 정상 운항을 힘들게 할 것으로 관측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과 무안공항 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밤사이 지속된 짙은 안개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낮사이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치솟아 대기중에 다량의 수중기를 머금고 있다가 해가 진 이후 급속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응결, 짙은 안개로 변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무안공항이 해안과 인접, 바닷물의 영향을 받는 점도 무안공항이 광주 등 내륙지방보다 짙은 안개가 끼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낮사이 증발된 바닷물이 대기를 타고 밀려오다가 밤사이 응결되면서 짙은 안개를 만드는데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안공항 기상대는 휴일인 25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10∼12도, 낮 최고기온이 22∼25도로 일교차 큰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밤사이 무안공항 일원에서 짙은 안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무안공항에서 밤사이 짙은 안개가 5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일교차, 해안에 자리잡은 지형적 특성이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일교차와 지형적 특성은 예년과 동일한데도 올 들어 유례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를 몰고온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
기상청은 안개의 원인을 큰 일교차와 바다와 인접한 지형에서 찾고 있으며, 최대 1주일 가량 밤사이 짙은 안개가 계속돼 항공기의 정상 운항을 힘들게 할 것으로 관측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과 무안공항 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이날까지 밤사이 지속된 짙은 안개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다. 낮사이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치솟아 대기중에 다량의 수중기를 머금고 있다가 해가 진 이후 급속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응결, 짙은 안개로 변했다는 것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무안공항에서 밤사이 짙은 안개가 5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일교차, 해안에 자리잡은 지형적 특성이 주요 원인”이라면서도 “일교차와 지형적 특성은 예년과 동일한데도 올 들어 유례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를 몰고온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