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일대 토양오염 심각
광주·전남 15곳 저장탱크·배관서 독성 화학물질 유출
광주·전남 주유소 15곳의 저장 탱크, 배관 등에서 벤젠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이 토양으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2년 특정토양 오염관리대상시설 설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광주 351곳의 주유소 중 4곳, 전남 1301곳 주유소 가운데 11곳이 화학물질 토양 오염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2곳, 전남 2곳의 주유소는 토양환경보존법에 따라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우려가 높아 대책이 필요한 ‘대책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 A주유소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농도(3㎎/㎏)를 초과한 7㎎/㎏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경유에 섞여 토양 등으로 유출되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의 경우 빈혈, 백내장 등 각종 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현행 토지환경보존법상 적발돼도 과태료가 300만원에 불과하지만 지하 탱크 및 배관 공사에는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데도 미흡하다는 게 홍 의원 설명이다.
/박정렬기자 halo@kwangju.co.kr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2년 특정토양 오염관리대상시설 설치 현황’자료에 따르면 광주 351곳의 주유소 중 4곳, 전남 1301곳 주유소 가운데 11곳이 화학물질 토양 오염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장성 A주유소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기준농도(3㎎/㎏)를 초과한 7㎎/㎏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경유에 섞여 토양 등으로 유출되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의 경우 빈혈, 백내장 등 각종 질환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현행 토지환경보존법상 적발돼도 과태료가 300만원에 불과하지만 지하 탱크 및 배관 공사에는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데도 미흡하다는 게 홍 의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