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술림 사유화 반대 건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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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술림 사유화 반대 건의문
광양·구례 주민들 관계기관 잇따라 방문 전달
2011년 08월 19일(금) 00:00
광양시와 구례군 주민들이 지리산과 백운산 안에 있는 서울대 학술림의 사유화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냈다.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지리산ㆍ백운산 지키기 구례광양연대’(이하 구례광양 연대)는 ‘지리산과 백운산내 서울대 학술림이 서울대 법인으로 무상양도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주민 공동 건의문을 18일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서울대 법인화로 지리산과 백운산 내 각각 82㎢, 80㎢의 서울대 학술림이 법인 재산으로 편입돼 사유화될 상황에 처했다.

구례광양 연대 대표들은 이날 환경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부, 특임장관실, 국회 등을 차례로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서울대 학술림이 사유화되면 휴식공간으로서 주민들의 입산이 통제되고 고로쇠와 산채류 등의 채취 제한, 산림자원을 토대로 한 임산업 추진 등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례광양 연대는 지리산과 백운산을 지키기 위해 다음달 13일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최근 서울대 학술림 사유화 논란이 일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의회 등이 중심이 돼 항의 집회를 열거나 성명을 내는가 하면 도내 22개 시ㆍ군의회 의장들이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반발이 거세다.

지리산과 백운산 학술림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2년 일본 동경대 연습림으로 편입됐다가 광복 후 서울대로 이양됐다.

/동부취재본부=이진택·박영진기자 lk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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