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상혼·쓰레기 투기 확 줄었다
피서 절정 40만명 몰린 전남 해수욕장
피서 절정기이자 8월의 첫 휴일인 1일 전남지역 65곳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은 이날 하루에만 4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전국 각지의 피서객들이 몰고 온 차량이 한데 엉키면서 해수욕장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와 주택가까지 승용차로 뒤덮여 피서객은 물론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휴가철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바가지 상혼과 쓰레기 무단 투기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의 경우 휴가철이면 전남도청 홈페이지와 명소가 있는 시·군의 홈페이지 및 민원실에는 바가지 요금 신고, 쓰레기로 변한 해수욕장을 고발(?)하는 글이나 항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
하지만 올 여름 휴가 최대 절정기로 꼽히는 7월 마지막 주말인 31일과 8월 첫째 휴일인 1일, 이틀 동안 평소의 10배가 넘는 총 8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으나 가격 실랑이나 쓰레기 투기 같은 불미스런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해수욕장 등 피서지의 시·군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쓰레기 수거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박 또는 펜션단지를 활성화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숙박 시설 개선은 물론 바가지 요금도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음료나 각종 음식의 가격 시비가 크게 줄었다.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경우, 별도로 마련된 쓰레기 분류장에 쓰레기가 일정량 쌓일 경우 수시로 경운기를 이용해 백사장 밖으로 실어나르고 있었다.
신안 우전 해수욕장의 경우도 민박 단지 조성에 군비가 지원되면서 전반적으로 숙박시설 요금이 안정, 지금까지 숙박 요금이나 불편 사항과 관련한 항의나 민원 접수는 없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상인 불친절이나 과다 요금 등과 관련해 시비가 일곤 했던 신안 우전 해수욕장이나 영광 가마미·보성 율포 해수욕장 등의 피서지에도 별다른 민원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해수욕장마다 한꺼번에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이 몰고온 승용차들로 북새통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일부 피서객들은 되돌아가기도 했다.
완도 명사십리의 경우 1일 하루에만 7만명이 찾았고, 해남 송호 해변에도 5000명이 다녀가는 등 혼잡을 이뤘지만 올 여름 들어 가장 많은 피서 인파로 인해 피서지마다 활기를 띄었다.
1일 오후 1시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민박(50곳)·식당(30곳) 등 상가 주인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 꽃이 피었다. 식당 주인 김모(54)씨는 “개장한 지 60일이 지났지만 주말·휴일마다 비가 와 적자를 봤다”면서 “모처럼 장사할 맛이 난다”고 즐거워했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 해남군 송호해변. 주차장이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으며, 송호 초등학교 운동장은 물론 인근 도로에도 이중삼중으로 주차된 차들로 가득해 피서객은 물론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피서객들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피서객 이근선(33·광주시 남구 송하동)씨는 “가족끼리 놀러왔는데,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며 “6만원에 민박집을 구했는데, 5년 전과 달리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곳은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박희석기자 dia@
전국 각지의 피서객들이 몰고 온 차량이 한데 엉키면서 해수욕장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와 주택가까지 승용차로 뒤덮여 피서객은 물론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예년의 경우 휴가철이면 전남도청 홈페이지와 명소가 있는 시·군의 홈페이지 및 민원실에는 바가지 요금 신고, 쓰레기로 변한 해수욕장을 고발(?)하는 글이나 항의 전화가 수시로 걸려왔다.
하지만 올 여름 휴가 최대 절정기로 꼽히는 7월 마지막 주말인 31일과 8월 첫째 휴일인 1일, 이틀 동안 평소의 10배가 넘는 총 8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으나 가격 실랑이나 쓰레기 투기 같은 불미스런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해수욕장 등 피서지의 시·군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쓰레기 수거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박 또는 펜션단지를 활성화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숙박 시설 개선은 물론 바가지 요금도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음료나 각종 음식의 가격 시비가 크게 줄었다.
신안 우전 해수욕장의 경우도 민박 단지 조성에 군비가 지원되면서 전반적으로 숙박시설 요금이 안정, 지금까지 숙박 요금이나 불편 사항과 관련한 항의나 민원 접수는 없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상인 불친절이나 과다 요금 등과 관련해 시비가 일곤 했던 신안 우전 해수욕장이나 영광 가마미·보성 율포 해수욕장 등의 피서지에도 별다른 민원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해수욕장마다 한꺼번에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이들이 몰고온 승용차들로 북새통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일부 피서객들은 되돌아가기도 했다.
완도 명사십리의 경우 1일 하루에만 7만명이 찾았고, 해남 송호 해변에도 5000명이 다녀가는 등 혼잡을 이뤘지만 올 여름 들어 가장 많은 피서 인파로 인해 피서지마다 활기를 띄었다.
1일 오후 1시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민박(50곳)·식당(30곳) 등 상가 주인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 꽃이 피었다. 식당 주인 김모(54)씨는 “개장한 지 60일이 지났지만 주말·휴일마다 비가 와 적자를 봤다”면서 “모처럼 장사할 맛이 난다”고 즐거워했다.
같은 날 오후 2시30분 해남군 송호해변. 주차장이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뤘으며, 송호 초등학교 운동장은 물론 인근 도로에도 이중삼중으로 주차된 차들로 가득해 피서객은 물론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피서객들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피서객 이근선(33·광주시 남구 송하동)씨는 “가족끼리 놀러왔는데,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며 “6만원에 민박집을 구했는데, 5년 전과 달리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곳은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부취재본부=정은조·박희석기자 d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