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미래 100년 위한 국비 확보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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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미래 100년 위한 국비 확보 ‘광폭 행보’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이소영 예결위 여당 간사 면담…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등 설명
2025년 11월 13일(목) 19:52
전남도가 2026년도 정부 예산에 현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12~13일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소영 국회 예결위 여당 간사를 잇따라 만나 호남고속철 2단계와 국가 데이터 인프라, 해양·에너지 기반 프로젝트 등을 묶은 ‘10대 증액 패키지’를 설명하며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2일 여의도에서 임 2차관을 만나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지역 균형발전의 실질 성과가 예산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에는 국회에서 이소영 간사를 만나 “전남은 SK·OpenAI와 데이터센터 구축 협의를 진행 중이며,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731억원, 국도 15호선(고흥~봉래) 4차로 확장 130억원, 국립 김산업 진흥원 설립 10억원, AI 첨단 축산 융복합 밸리 5억원,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40억 원, 전남 5·18기념관과 커뮤니티센터 5억원 등 핵심 사업의 증액 필요성을 설명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탄소중립·에너지자립의 상징 도시로 키워 ‘AI 에너지 미래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지사는 “전남은 해양·에너지·AI를 삼각축으로 국가 성장과 균형발전을 이끌 잠재력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국비 10조 원을 넘어 미래 100년을 여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이번 ‘광폭 행보’는 예산 심사가 국회 증액 단계로 접어든 시점에 맞춘 맞춤 전략이다.

도는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자본과 AI·데이터 인프라, 해양·생태 프로젝트를 패키지로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과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타 대상 선정, SK·OpenAI 데이터센터 협의, 솔라시도 활성화 추진 등과의 연계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철도·도로 같은 기간 인프라는 지역민 생활편의와 안전을 높이는 기본재”라며 “AI·데이터·에너지 분야는 국가경쟁력의 토대인 만큼 예산 우선순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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