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벗어나 산티아고에서 인생 2막 어때요”
[광주일보 13기 리더스아카데미]
박응렬 산티아고 스쿨 교장 ‘떠나라 혼자만의 여행을!’ 강연
프랑스·포르투갈 등 4대 루트
수 백 ㎞ 걸으며 ‘성찰의 시간’
‘예비 순례자’ 위한 팁도 공개
4일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
박응렬 산티아고 스쿨 교장 ‘떠나라 혼자만의 여행을!’ 강연
프랑스·포르투갈 등 4대 루트
수 백 ㎞ 걸으며 ‘성찰의 시간’
‘예비 순례자’ 위한 팁도 공개
4일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
![]() 박응렬 산티아고 스쿨 교장이 지난 28일 ‘떠나라 혼자만의 여행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평생을 공직에 몸 담아온 제게 ‘산티아고’가 찾아와 인생 2막이 시작되었습니다.여러분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2학기 여섯번째 강연이 지난 28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강단에 선 박응렬 산티아고 스쿨 교장은 광주와 부천에서 산티아고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래서, 산티아고’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강연은 ‘떠나라 혼자만의 여행을!’을 주제로, 박 씨가 지난 2019년 공직을 퇴임한 뒤 오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얻은 특별한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며, 자기 성찰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그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중심으로, ‘왜 갔을까?’, ‘산티아고란?’, ‘순례길에서 유용한 정보’, ‘이 길에서 무엇을 얻었나?’ 라는 네가지 섹터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엄중함’과 이 길 위에서 박 씨가 겪은 ‘자유로움’이 공존했다.
박 씨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관심이 없는 분이더라도 제 저서와 오늘 저의 강연이 여러분께 관심을 갖게 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산티아고의 유래와 가톨릭 3대 성지로서 갖는 의미, 역사, 현재를 설명했다. 특히 박 씨가 산티아고 순례길의 가장 유명한 4대 루트 ‘프랑스길’, ‘포르투갈길’, ‘북쪽길(스페인)’, ‘은의 길(스페인)’을 설명할 때는 종교적인 의미와 순례길에 대한 관심을 떠나 강연장 내 청중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청중 대부분이 종교적인 의미로서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소 낯설어했지만, 각각 650~965㎞에 이르는 4대 루트와 순례길이 갖는 의미는 장엄함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예비 순례자’를 위해 장기간 걷는데 필수적인 배낭 메는법부터 현지에서 유용한 알베르게(순례자 숙소) 예약법, 순례자들끼리 주고 받는 ‘부엔 까미노!(좋은 길)’라는 인삿말 등 꿀팁들도 공유했다. 박 씨는 “기본적인 준비만 하더라도 무리없이 순례를 마칠 수 있고, 그 과정조차 즐거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순례길과 걷기를 연결지은 ‘건강을 위한 순례’도 안내했다. 박 씨는 “순례길이 많이 걸어서 힘들기만 할 것 같지만, 러닝을 할때 느껴진다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워킹 하이(Walking high)’를 마주하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병의 90%는 걷기만해도 낫는다”며 일본 나가오 가즈히로 작가의 저서 제목을 인용함으로써 걷기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엮어 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인연’을 꼽았다. 박 씨는 “‘이 길 위에서 무엇을 얻었나?’로 다시 돌아와서, 저는 ‘새로운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이라고 답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퇴임 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떠난 지난 2019년 첫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청년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또다른 아들과 딸 관계를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제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이 길 위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또다른 나와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여러분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마음을 비우고 걸으며 마음 속 응어리가 풀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강의는 오는 11월 4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의 강의로 이어진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2학기 여섯번째 강연이 지난 28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강단에 선 박응렬 산티아고 스쿨 교장은 광주와 부천에서 산티아고 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래서, 산티아고’의 저자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가장 많이 받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중심으로, ‘왜 갔을까?’, ‘산티아고란?’, ‘순례길에서 유용한 정보’, ‘이 길에서 무엇을 얻었나?’ 라는 네가지 섹터로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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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산티아고의 유래와 가톨릭 3대 성지로서 갖는 의미, 역사, 현재를 설명했다. 특히 박 씨가 산티아고 순례길의 가장 유명한 4대 루트 ‘프랑스길’, ‘포르투갈길’, ‘북쪽길(스페인)’, ‘은의 길(스페인)’을 설명할 때는 종교적인 의미와 순례길에 대한 관심을 떠나 강연장 내 청중 모두가 귀를 기울였다. 청중 대부분이 종교적인 의미로서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소 낯설어했지만, 각각 650~965㎞에 이르는 4대 루트와 순례길이 갖는 의미는 장엄함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예비 순례자’를 위해 장기간 걷는데 필수적인 배낭 메는법부터 현지에서 유용한 알베르게(순례자 숙소) 예약법, 순례자들끼리 주고 받는 ‘부엔 까미노!(좋은 길)’라는 인삿말 등 꿀팁들도 공유했다. 박 씨는 “기본적인 준비만 하더라도 무리없이 순례를 마칠 수 있고, 그 과정조차 즐거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순례길과 걷기를 연결지은 ‘건강을 위한 순례’도 안내했다. 박 씨는 “순례길이 많이 걸어서 힘들기만 할 것 같지만, 러닝을 할때 느껴진다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처럼 ‘워킹 하이(Walking high)’를 마주하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병의 90%는 걷기만해도 낫는다”며 일본 나가오 가즈히로 작가의 저서 제목을 인용함으로써 걷기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엮어 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인연’을 꼽았다. 박 씨는 “‘이 길 위에서 무엇을 얻었나?’로 다시 돌아와서, 저는 ‘새로운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이라고 답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퇴임 후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 떠난 지난 2019년 첫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청년들과의 인연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또다른 아들과 딸 관계를 지켜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제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이 길 위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또다른 나와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며 “여러분도 산티아고 순례길을 찾아 마음을 비우고 걸으며 마음 속 응어리가 풀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다음 강의는 오는 11월 4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의 강의로 이어진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