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마음의 구조이자 기억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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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마음의 구조이자 기억의 풍경”
정병하 작가 ‘산, 색의 언어’전 10월4∼14일
2025년 09월 28일(일) 17:30
‘Red MountainⅠ’
산은 말이 없다. 그리고 언제나 그곳에 있다. 우직한 사람을 일컬어 ‘산 같다’고 한다. 믿을 만 하고 듬직하기 때문이다.

정 병하 작가에게 ‘산’은 “마음의 구조이자 기억의 풍경”이다. 내면에 각인된 산이 그에게 어떤 의미로 수렴되는지 가늠이 된다.

정 작가가 산을 모티브로 한 전시 ‘산, 색의 언어’를 연다. 오는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도립도서관 1층 남도화랑.

이번 전시에서 그는 색의 언어로 구현한 산의 조형적 이미지를 선보인다.

정 작가는 “산은 말없이 오랜 시간을 견디고, 나는 그 침묵을 색과 선으로 표현한다”며 “작품 속 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마음의 구조이자 기억의 풍경이다”고 전했다.

‘Red MountainⅠ’은 단순화한 산을 표현한 것으로 가을철 만산홍엽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외관상 보이는 산이 푸른색이 아닌 붉은색인 것은 예술에 대한 열망, 삶에 대한 열정 등을 산에 투사한 때문으로 보인다.

‘녹색의 향연’은 짙푸른 풀밭에 듬성듬성 피어난 꽃들을 표현한 작품이다. 아늑히 펼쳐진 들판, 아스라이 펼쳐진 푸른 하늘은 평화롭기 그지없다. 저마다의 빛깔로 존재를 드러내는 알록달록한 꽃들은 미소를 짓게 한다.

정 작가는 “색은 나의 언어다”며 “붓끝에서 울리는 색들이 산의 이야기를 말없이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작가는 목포대 미술학과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미술교사로 35년 재직 후 정년퇴임했으며 한중미술국제교류 중국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목포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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