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이 빚어내는 화음, 마음으로 잇는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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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이 빚어내는 화음, 마음으로 잇는 선율
다문화M오케스트라, 16일 북구문화센터서 제14회 정기연주회
2025년 11월 12일(수) 15:25
지난 정기연주회 모습.<광주여성필 제공>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음악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진다.

다문화가족과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문화M오케스트라’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가 후원하는 ‘2025 다문화가족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페스티벌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다문화가족 사진전’과 정기연주회가 함께 진행된다. 사진전은 다문화가족의 일상을 담은 따뜻한 기록들을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성과 공존의 의미를 전한다.

정기연주회 무대에는 M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함께 소프라노 이수원,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이 특별출연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롯시니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하이든 ‘교향곡 제101번 시계’, 엘가 ‘사랑의 인사’ 등 익숙한 클래식 명곡부터 로이드 웨버의 ‘심포닉 리플렉션’,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5개의 소품’까지 다채로운 선율이 이어진다.

악장 와베미나와 호세영이 바이올린 듀엣 무대를 꾸미며, 이수원은 헨델의 ‘울게 하소서’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노래한다. 광주엔시안요델클럽은 요들송과 카우벨, 외르겔리 합주로 따뜻한 무대를 완성한다.

공연의 총기획과 지휘, 해설은 16년째 다문화가족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유정 예술감독이 맡았다.

김 예술감독은 “음악은 국적과 언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시민들이 다문화가족의 열정과 성장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오케스트라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010년 ‘다문화음악학교’를 설립하며 출발했다. 악기 기증과 무료 교육으로 성장해온 오케스트라는 매주 토요일 연습을 이어오며 다문화가족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

관람료 무료.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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