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부산 해양열차 시대 개막
경전선 목포~신보성 구간 23년만에 완공…27일 첫 운행
남해안 관광 이끌 ‘성장축’…영·호남 교류 확대 등 기대감
남해안 관광 이끌 ‘성장축’…영·호남 교류 확대 등 기대감
![]() 목포역 전경. <광주일보 자료사진> |
기차를 타고 남해안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해양 관광이 가능해진다. 전남도민의 염원이던 전남 서부권과 중부권을 가로지르는 철로(목포~신보성)가 2002년 첫 삽을 뜬 지 23년 만에 완공돼 오는 27일 첫 운행에 들어가면서 남해안을 거쳐 부산까지 열차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해양 테마 여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남해안 철도는 오는 2030년 목포~부산을 2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는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영·호남 교류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번 철도 개통으로 목포를 비롯해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영남 지역의 주요 도시로 가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서울(용산·수서), 대전(서대전), 광주(광주·광주송정)와 목포역이 연결되고, 목포역이 다시 부산으로 연결되는 등 기존 철도망과 연계를 통해 전국 관광객 유입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오는 27일부터 경전선 목포~신보성 구간 영업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목포~신보성 구간 철도망은 지난 2002년 착공 이후 23년만에 개통했다. 수십년간 철도 이용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부·중부권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임에도, 정부 예산 중단과 감사원 재검토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늦춰지는 등 곡절을 겪었다.
목포~신보성 구간 개통으로 영암·해남·강진·전남장흥·강진·신보성역 등을 거치는 6개 역이 신설됐으며, 목포역과 벌교역 사이 철도망이 연결됐다.
목포보성선(목포~순천~부전)은 매일 목포역에서 4회씩 운영된다. 오전 8시 2분(새마을호), 11시 28분, 오후 2시 50분, 5시 22분(이상 무궁화호) 등이다.
기존 광주송정역과 부산역 사이를 운행하던 ‘남도해양열차’는 27일부터는 목포역(오후 3시 10분 출발)에서 출발해 부산역(오후 8시 43분 도착)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변경된다.
목포보성선이 연결되면서 호남에서 영남까지 5시간 30분이 걸리는 노선이 만들어졌지만 남해안 관광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축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당장,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목포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목포~보성 구간을 활용해 기존에 열차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영암, 해남, 보성 등 관광도 가능해졌다. 오는 2030년이면 목포~부산을 2시간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코레일은 22일부터 목포~신보성 구간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열차 예매를 시작한 결과, 운행 첫날인 27일 남도해양열차의 43%(210석 중 91석 예매·오후 6시 기준)가 예매됐다고 밝혔다.
열차의 상세 운행 시간 등 예매 정보는 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코레일톡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이번 철도 개통으로 목포를 비롯해 영암·해남·강진·장흥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서 영남 지역의 주요 도시로 가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서울(용산·수서), 대전(서대전), 광주(광주·광주송정)와 목포역이 연결되고, 목포역이 다시 부산으로 연결되는 등 기존 철도망과 연계를 통해 전국 관광객 유입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목포~신보성 구간 철도망은 지난 2002년 착공 이후 23년만에 개통했다. 수십년간 철도 이용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부·중부권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임에도, 정부 예산 중단과 감사원 재검토 등으로 공사 기간이 늦춰지는 등 곡절을 겪었다.
목포~신보성 구간 개통으로 영암·해남·강진·전남장흥·강진·신보성역 등을 거치는 6개 역이 신설됐으며, 목포역과 벌교역 사이 철도망이 연결됐다.
목포보성선(목포~순천~부전)은 매일 목포역에서 4회씩 운영된다. 오전 8시 2분(새마을호), 11시 28분, 오후 2시 50분, 5시 22분(이상 무궁화호) 등이다.
기존 광주송정역과 부산역 사이를 운행하던 ‘남도해양열차’는 27일부터는 목포역(오후 3시 10분 출발)에서 출발해 부산역(오후 8시 43분 도착)에 도착하는 노선으로 변경된다.
목포보성선이 연결되면서 호남에서 영남까지 5시간 30분이 걸리는 노선이 만들어졌지만 남해안 관광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축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당장, 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해 수도권에서 목포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목포~보성 구간을 활용해 기존에 열차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영암, 해남, 보성 등 관광도 가능해졌다. 오는 2030년이면 목포~부산을 2시간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코레일 설명이다.
코레일은 22일부터 목포~신보성 구간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열차 예매를 시작한 결과, 운행 첫날인 27일 남도해양열차의 43%(210석 중 91석 예매·오후 6시 기준)가 예매됐다고 밝혔다.
열차의 상세 운행 시간 등 예매 정보는 코레일 홈페이지 또는 코레일톡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