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광주·전남 청년 22만명 수도권으로 떠났다
2004~2024년 순유출 청년, 광주 9만7000명·전남 12만5000명
일자리·의료 등 생활서비스 부족 이유…6대 광역시 청년인구 감소
일자리·의료 등 생활서비스 부족 이유…6대 광역시 청년인구 감소
![]() /클립아트코리아 |
지난 20년간 광주·전남지역 청년(19~34세) 22만여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년 인구가 대거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면서 지역 인구 순유출세도 지속됐는데, 전남지역은 귀농·귀어를 비롯한 중장년층(40~64세)이 유입되면서 순유출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인구는 전체 유출인구에서 유입인구를 제외한 인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광주는 지난 20년간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매년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광주시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는 2004~2024년 기준 12만 4000명으로, 이 중 9만 7000명(78.2%)이 청년이었다.
광주 청년 인구는 2004년 8000명 순유출을 시작으로 2014년(-4000명)까지 점차 순유출폭을 좁혀왔지만, 2019년(-6000명)을 기점으로 다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광주를 비롯한 6대 광역시 모두 인구 감소 및 일자리·의료·금융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부족 등을 이유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 인구이동 동향을 보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은 지난 20년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수도권으로 청년 인구가 순유출됐고, 인천 역시 통계로는 수도권에 포함됐지만 도시의 자체 청년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광주의 중장년층 인구는 대부분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중장년층도 매년 1000여명 정도 수도권으로 순유출됐으나, 2010년 이후로는 오히려 중장년층이 수도권을 떠나 광주로 소폭 순유입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도 지난 20년 동안 9만 5000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다. 전남 인구이동을 보면 2013~2015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수도권으로 순유출세를 보였다.
오히려 2013~2015년에는 인구가 소폭 늘어났는데, 나주시 빛가람동에 조성된 ‘빛가람혁신도시’로 순유입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역시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출세는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남에서 순유출된 청년 인구는 2004~2024년 기준 12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역시 지난 20년동안 매년 청년들이 순유출됐다.
반면 전남의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 20년 간 4만 3000명이 수도권에서 순유입되는 등 순유입세가 지속됐다. 이는 귀농·귀어·귀촌에 대한 중장년층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청년 인구가 대거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면서 지역 인구 순유출세도 지속됐는데, 전남지역은 귀농·귀어를 비롯한 중장년층(40~64세)이 유입되면서 순유출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유출인구는 전체 유출인구에서 유입인구를 제외한 인구다.
광주시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는 2004~2024년 기준 12만 4000명으로, 이 중 9만 7000명(78.2%)이 청년이었다.
광주 청년 인구는 2004년 8000명 순유출을 시작으로 2014년(-4000명)까지 점차 순유출폭을 좁혀왔지만, 2019년(-6000명)을 기점으로 다시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광주를 비롯한 6대 광역시 모두 인구 감소 및 일자리·의료·금융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부족 등을 이유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광주의 중장년층 인구는 대부분 지역을 떠나지 않았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중장년층도 매년 1000여명 정도 수도권으로 순유출됐으나, 2010년 이후로는 오히려 중장년층이 수도권을 떠나 광주로 소폭 순유입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도 지난 20년 동안 9만 5000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다. 전남 인구이동을 보면 2013~2015년을 제외한 모든 해에 수도권으로 순유출세를 보였다.
오히려 2013~2015년에는 인구가 소폭 늘어났는데, 나주시 빛가람동에 조성된 ‘빛가람혁신도시’로 순유입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역시 수도권으로의 인구 순유출세는 청년 인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남에서 순유출된 청년 인구는 2004~2024년 기준 12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남 역시 지난 20년동안 매년 청년들이 순유출됐다.
반면 전남의 중장년층 인구는 지난 20년 간 4만 3000명이 수도권에서 순유입되는 등 순유입세가 지속됐다. 이는 귀농·귀어·귀촌에 대한 중장년층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