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시대, 조남호 지음
![]() |
“죽어라 열심히 살았는데, 왜 마음은 이렇게 텅 비어 있을까.” 철학 기업 ‘스터디코드’의 조남호 대표가 던지는 질문은 오늘을 사는 많은 이들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철학자이기도 한 그가 펴낸 신간 ‘공허의 시대’는 성취와 성과를 좇는 사회 속에서 허무를 느끼는 현대인에게 인생의 의미를 목표가 아닌 삶 자체에서 찾으라고 권한다.
조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310만 청년들을 만났다. “당신이 믿어온 성공 공식은 모두 허상이다”라는 도발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그의 강연은 유튜브에서만 누적 조회수 2700만 회를 기록했다.
저자는 성공 신화를 고발하며 “나약해서, 게을러서 실패했다는 자기폄하를 멈추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목표 달성에 삶의 가치를 걸어온 관점 자체가 현대인을 지치게 하고 공허에 빠뜨린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Part 1 ‘목적주의의 역습’에서는 현대인의 삶이 어떻게 목표와 성취의 프레임에 갇혀 왔는지 해부한다. Part 2 ‘목적주의의 해체’에서는 목표·계획·의지·달성·성취를 차례로 허상이라 규정하고 변수를 통제할 수 없기에 계획은 무너지고 성취는 사라진다고 말한다. 이어 Part 3 ‘충만주의의 회복’에서는 목적 달성이 아니라 ‘충만주의’라는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문제의식은 명확하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목표를 세우지만 그 과정에서 현재의 삶을 잃어버린다. 목표는 늘 흔들리고 계획은 무너지며 성취는 일시적 환상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해서는 ‘목적주의’를 내려놓고 ‘충만주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웅진지식하우스·1만85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철학자이기도 한 그가 펴낸 신간 ‘공허의 시대’는 성취와 성과를 좇는 사회 속에서 허무를 느끼는 현대인에게 인생의 의미를 목표가 아닌 삶 자체에서 찾으라고 권한다.
저자는 성공 신화를 고발하며 “나약해서, 게을러서 실패했다는 자기폄하를 멈추라”고 강조한다. 오히려 목표 달성에 삶의 가치를 걸어온 관점 자체가 현대인을 지치게 하고 공허에 빠뜨린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Part 1 ‘목적주의의 역습’에서는 현대인의 삶이 어떻게 목표와 성취의 프레임에 갇혀 왔는지 해부한다. Part 2 ‘목적주의의 해체’에서는 목표·계획·의지·달성·성취를 차례로 허상이라 규정하고 변수를 통제할 수 없기에 계획은 무너지고 성취는 사라진다고 말한다. 이어 Part 3 ‘충만주의의 회복’에서는 목적 달성이 아니라 ‘충만주의’라는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웅진지식하우스·1만85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