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세계양궁 은메달 한 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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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세계양궁 은메달 한 풀었어요”
‘여자 金’ 멕시코 안드레아 베세라
2025년 09월 09일(화) 20:32
“내게 특별한 해다. 또 금메달을 따고 싶다.”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에서 멕시코의 안드레아 베세라<사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9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대회 결승에서 엘살바도르의 소피아 파이스를 147-14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베세라는 대표팀 동료 마리아나 베르날과의 8강전에서 148-147로 승리를 거둔 뒤, 콜롬비아의 알레한드라 우스키아노를 148-146으로 꺾었고 결승에 진출했다.

2년 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던 베세라는 인도의 아디티 고피찬드 스와미에게 패배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스와미가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금메달을) 정말 바랐는데 기쁘다. 너무 행복하고 신난다”라며 소감을 밝힌 베세라는 승리의 비결로 ‘믿음’을 꼽으며 “스스로에게 좋은 말을 건네고 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세찬 비가 내리며 선수들의 시야를 가렸다. 베세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날씨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 베세라는 “(결승전) 마지막 세 발을 쏠 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가운데를 겨누고 있길 바라고 쐈는데 다행히 잘 맞았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베세라가 광주를 찾은 건 2022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한 그는 “이곳 사람들은 정말 정말 따뜻하다. 도시의 어디를 가든 도와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베세라의 다음 목표는 올해 10월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2025 현대양궁월드컵 파이널이다.

그는 “올해는 내게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 월드컵 파이널에 가서 즐겁게 경기하고 또 한 번 금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말했다.

/글·사진=안재현 인턴 기자 screamsol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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