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한반도 ‘여름철 태풍’ 없었다
올해는 9년만에 한반도에 여름철 태풍이 하나도 상륙하지 않은 해로 남게 됐다.
다만 가을부터는 기압 배치가 달라지면서 한반도가 ‘태풍 길목’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2016년 ‘차바’, 2022년 ‘힌남노’ 등 역대급 피해를 남긴 태풍 대부분 가을 태풍이었다는 점 등에서 ‘가을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6~8월)에는 모두 13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모두 중국, 베트남, 대만, 일본 쪽으로 지나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었다.
우리나라가 여름철 태풍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30년동안 여름철에는 한반도에 평균 2.5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여름 내내 우리나라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력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태풍이 한반도로 파고들 틈새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상청은 가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한반도가 태풍 길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아진 상태도 태풍 세력을 높인다는 분석도 있다. 태풍이 남쪽에서 형성돼 올라올 때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태풍 세력이 유지되거나 좀 더 센 태풍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다만 가을부터는 기압 배치가 달라지면서 한반도가 ‘태풍 길목’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2016년 ‘차바’, 2022년 ‘힌남노’ 등 역대급 피해를 남긴 태풍 대부분 가을 태풍이었다는 점 등에서 ‘가을 태풍’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여름철 태풍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30년동안 여름철에는 한반도에 평균 2.5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쳤다.
기상청은 여름 내내 우리나라 상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력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태풍이 한반도로 파고들 틈새를 찾지 못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상청은 가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한반도가 태풍 길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