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 박성천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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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 박성천 문화부장
2025년 09월 01일(월) 00:00
최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1위 부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로 그의 순자산은 3578억 달러(약 495조 원)에 이른다. 2위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다. AI 열풍으로 보유 중인 오라클 주가가 급등하면서 순자산 규모가 2512억 달러(약 347조 원)로 늘었다.

일반적으로 ‘세계 부호 1위’ 하면 사람들은 빌 게이츠를 떠올린다. 비록 현재 1위는 아니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들의 뇌리에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로 각인돼 있다. 지난 1995년부터 세계 부호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래 빌 게이츠는 부호의 대명사로 통용돼 왔다.

얼마 전 빌 게이츠가 tvN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308회)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모든 일상이 뉴스일 수밖에 없는 빌 게이츠의 예능 출연은 그 자체로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큰 관심사였다. 그는 성공 비결을 비롯해 자선 활동을 펼치게 된 계기, 전재산의 99%인 280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하고 18년간 세계 1위 부자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그는 예상과 달리 ‘운’을 꼽았다.

자신을 일컬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거나 “회사가 큰 가치를 갖게 된 것도 운이 좋은 일이었다”고 말한 대목은 인상적이었다. 유능함보다 끊임없는 호기심과 배움, 겸손한 태도와 교만에 대한 경계가 오늘의 빌 게이츠를 만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그가 자선활동을 시작하게 된 데 대해 “주어진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물질적 부호에서 이제는 ‘자선의 대명사’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빌 게이츠. 공동체는 나눔을 통해 유지되고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게 된다는 사실을 그는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얼마 전에는 오는 2045년까지 약 2000억 달러(약 280조 원)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 사회에 빌 게이츠와 같은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박성천 문화부장 sk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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