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 광주FC, 코리아컵 우승 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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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 광주FC, 코리아컵 우승 향해 질주
K리그1 26R 대전에 2-0 승
헤이스 멀티골 ‘원맨쇼’
2025년 08월 18일(월) 19:20
광주FC의 헤이스(오른쪽)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6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헤이스의 멀티골로 위기에서 탈출한 광주FC가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달아 6·7호골을 터트린 헤이스를 앞세워 2-0 승리를 기록했다.

앞선 4경기(1무 3패)에서 승리가 없었던 광주는 5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하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기분 좋은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광주는 오는 20일 코리아컵 우승 목표를 위한 첫판을 벌인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적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사니가 선발로 출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광주와의 계약이 마무리되는 아사니는 최근 구단과 상의 없이 SNS를 통해 이란 에스테그랄FC로 이적을 발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부상을 이유로 훈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태업 논란’까지 벌어졌고, 결국 25라운드 포항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아사니 없이 포항을 상대한 광주는 단 하나의 슈팅에 그친 졸전 끝에 0-1패를 기록, 4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었다.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아사니가 그라운드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헤이스에게 쏟아졌다.

전반 26분 헤이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헤이스는 중원에서 공을 낚아챈 뒤 문전까지 질주해 슈팅을 시도했다. 헤이스의 왼발을 떠난 공은 시원하게 골대를 가르면서 선제골이 됐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헤이스가 이번에는 논스톱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유제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골키퍼를 마주하고 있던 헤이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이후 집중력 있는 수비로 골대를 지키면서 2-0 승을 기록했다.

9승 8무 9패(승점 35)가 된 광주는 수원FC와의 경기에서 2-4 패를 기록한 울산HD(9승 7무 10패·승점 33)에 앞서 6위가 됐다.

아사니의 복귀와 함께 헤이스의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장식한 광주는 분위기를 살려 코리아컵 우승을 위한 질주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K리그2 부천FC를 홈으로 불러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4강’이라는 구단 역사상 코리아컵 최고의 성적을 지휘한 이정효 감독의 목표는 우승이다. 광주는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울산에 패하면서 결승행이 무산됐지만, 올 시즌 설욕전에 성공했다.

앞선 8강 승부에서 울산을 만난 광주는 조성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헤이스의 멀티골로 무승 부진에서 벗어난 광주는 부천을 상대로 코리아컵 첫 우승을 위한 걸음을 내딛는다.

두 팀은 앞서 코리아컵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벌였고 광주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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