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원류 ‘남도의 맛’ 오감만족 ‘맛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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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원류 ‘남도의 맛’ 오감만족 ‘맛난 여행’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글로컬 여행 성지 전남으로 - 시즌 Ⅱ]
(9) 남도국제미식산업 박람회
10월 1일~26일 목포에서 개최
K-로컬미식 목포 홍어·여수 갯장어 등 다양
10개국 미식 전시 ‘아세안 파빌리온’도 개최
글로벌 은둔 고수들·명인 등 요리경연 다채
전남 다양한 식자재 활용한 레시피 소개도
2025년 08월 17일(일) 07:00
폭염·열대야를 잊게 했던 비가 그치면서 폭염 특보가 줄을 잇는 ‘극한 여름 시즌 2’가 벼르고 있다.

그래도 입추가 지났고 삼복더위 말복도 넘겼으니 계속될 리는 없다. 저만치 떨어져 나간 입맛을 챙길 시기도 머지 않았다는 얘기다.

최신 여행 트렌드에 딱 맞는 게 미식 여행 아닌가. 언제, 어디로 갈까. 식도락 여행지로 남도만한 데가 없다. 한 달 전부터 일정과 동선을 짜고 분주한 시간대를 미리 파악해놓는 것, 소중한 여행을 허투로 보내지 않으려는 고수들의 현명한 선택이다. 올 가을 남도 미식여행을 계획한다면 오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일정을 챙겨놓는 게 좋다.

대한민국의 키친인 전남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전남 대표 음식 뿐 아니라 전 세계 대표 음식과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전남도 제공>
◇글로벌 K- 미식여행, 남도로=사계절 청정 바다에서 건져올린 풍부한 해산물, 황금들녘에서 난 품질 좋은 쌀, 천일염의 전국 최대 생산지…. 최고의 식재료로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까지 담겼으니 음식 맛이 좋은 것도 당연하다. 남도가 대한민국 키친으로 손색없는 이유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발표한 ‘K-로컬미식 33선’에도 남도미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6종(목포 홍어, 여수 갯장어, 담양 떡갈비, 무안 낙지, 완도 전복·김)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식품명인(81명)도 남도 출신(15명)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이같은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행사다.

지난 1994년부터 30년 간 꾸준히 남도 맛의 명성과 전통을 소개했던 ‘남독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로 격상됐다. 박람회를 계기로 ‘K-푸드의 원류, 전남’ 이라는 브랜드를 글로벌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관련 미식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전남도 목표다.

미식산업박람회장은 남도미식의 정체성과 미래 경쟁력을 담은 ▲주제관 ▲미식문화관 ▲K-Food 산업관 등으로 꾸며진다. 주제관은 ‘시간과 정성이 빚어낸 맛’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남도의 발효문화, 남도 장인의 조리도구, 남도의 잔칫날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첨단 미디어아트와 퍼포먼스로 보여진다. 미식문화관은 남도음식명인의 요리·전시, 전남 22개 시·군의 대표 음식과 재료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일본·태국 미식 문화를 표현한 글로벌미식관 등으로 채워진다.

농·축·수산물, 가공·발효·할랄·간편식품, 제과·제빵, 주·음료 등을 망라한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기업, 조리용품 기업 등 131개 기업이 참여하는 K-푸드 산업관은 미식 기업들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고흥 삼치구이
해남 고구마빵
◇미식 테마 박람회…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 가득=전국 최초 미식을 테마로 한 정부 승인 박람회로 전남의 풍부한 식재료와 전통 조리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박람회인 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 뿐 아니라 입맛을 다시게할 먹을거리도 가득하다.

박람회 개막 뒤 5일 간 열리는 ‘아세안 파빌리온’은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대표 미식을 전시해 선보이는 자리다.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곁들여진다.

해외 13개국 셰프들이 남도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요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은둔 고수 경연’과 청소년, 청년, 명인 등이 참여하는 경연대회가 줄을 잇는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연상케할 정도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글로벌 경연뿐만 아니라 청소년, 청년, 명인을 위한 부문별 경연대회 등 세대를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미식 배틀이 진행된다.

스페인 전통요리인 파바다(Fabada)를 비롯,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이벤트인 ‘월드미식파티’는 제대로 즐기려면 미리 일정을 챙겨놔야 한다.

박람회 기간 중 열리는 남도주류페스티벌(10월 10~12일)은 전통주·수제 맥주와 해외 전통주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고 소금페스티벌(10월 17~19일), 세계김밥페스티벌(10월 24~26일)도 놓치기 아까운 행사다.

◇미식의 산업화도 모색=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재외동포청 주관으로 열리는 ‘수출상담회’는 국제미식산업박람회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남도 미식과 연계해 세계 시장을 두드리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다.

전남지역 180개 식품·식자재 기업과 해외바이어 60여명이 수출상담과 협약을 진행한다. 글로벌 한식포럼도 세계 18개국 30개 도시의 세계한식총연합회가 참여해 지역 식품·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도움이 되는 자리다.

전남산 식자재를 활용한 레시피도 새롭게 선보이고 시제품 품평회를 통해 상업적 가능성을 타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계기로 남도미식이 세계로 뻗어가는 강력한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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