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오키나와 캠프를 가다] KIA 고영민 코치 “과감하게 뛰도록…‘성공 DNA’ 심는다”
작전·주루 코치 새로 맡아
선수 특성 맞춘 훈련·전략 시행
주루·훈련 강조…자신감 심어
박정우·박재현 ‘필승조’ 꼽아
선수 특성 맞춘 훈련·전략 시행
주루·훈련 강조…자신감 심어
박정우·박재현 ‘필승조’ 꼽아
![]() KIA 타이거즈의 고영민(왼쪽) 작전·주루 코치가 마무리캠프가 꾸려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주루 시범을 보이고 있다. |
KIA 타이거즈의 ‘새 얼굴’ 고영민 작전·주루 코치가 ‘성공 DNA’를 심고 있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하며 새 시즌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지만 갈 길은 험난하다.
김도영의 복귀라는 호재는 있지만 수비의 핵심이자 ‘도루왕’ 출신의 박찬호가 FA 계약을 맺고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의 타격 격차가 큰 KIA 상황을 생각하면 그만큼 주루는 더 중요한 전력이 됐다. 새로 KIA에 합류한 고영민 코치의 역할도 그만큼 막중해졌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고영민 코치는 “주변에서 (KIA에서)10년째 된 코치라고 이야기한다. 나이대가 비슷한 코치님들이 많아서 적응은 다 끝났다”고 웃었다.
선수들의 주루 면면도 세밀하게 확인했다.
고영민 코치는 “박재현은 다른 팀에 있을 때 잘 뛰는 선수라고 생각을 했다. 박정우와 신인 김민규도 스피드가 좋다. 한승연도 덩치가 큰데 힘도 있고 달리기도 빨라서 그 친구들과 포커스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영민 코치는 박정우와 박재현 등을 ‘필승조’라고 말한다.
그는 “7, 8, 9회 0-0의 상황에서 1점 낼 수 있을 때 꼭 필요한 선수가 있다. 이들이 나한테는 필승조 느낌의 선수이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다. 승부처에서 성공을 한 번 하게 된다면 자신감이 생겨서 언제든지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루 가능한 친구들은 1대 1로 면담하면서 전력 분석을 하고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성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 때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자꾸 성공을 해봐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실패하면 자신감이 생길 수 없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루는 팽팽한 경기 흐름을 기울일 수 있는 ‘한 방’이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만큼 과감함이 필요하다. 고영민 코치는 이 과감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눈과 훈련이라고 말한다.
고영민 코치는 “상대 팀이 해이할 때나 실수할 때 그런 틈을 파고들어 가서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야구를 만들어 주는 게 내 목표다”라며 “첫 번째 강조하는 것은 눈으로 자기 판단을 할 줄 아는 선수가 되라는 것이다. 눈으로 봐서 안 되는 것은 억지로 안 되는 것이다. 눈으로 한 판단을 우선 믿고, 눈으로 판단이 안 됐을 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눈으로 보는 훈련을 하고 있다. 뒤에 있는 타구도 베이스 코치를 통해서 하는 것보다 뒤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 끝까지 가서 판단하는 게 아니라 미리 해야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킵 자체와 타이밍을 잘 맞춰서 연결하면서 가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반복하고 익히고 있다.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응용하고 있다”며 “나는 선수를 키우는 게 아니라 같이 시합을 뛴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것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시험해 보고 할 수 있게 하고,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 주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통한 연습, 그의 이야기는 결국 ‘성공’으로 귀결된다.
고영민 코치는 “모든 선수가 연습은 잘한다. 시합할 때 잘해야 진정한 시합 선수다. 시합을 통해 선수들의 응용할 수 있는 모습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함께 하지 못한 특급 스피드 김도영에 대한 기대감도 이야기했다.
고영민 코치는 “햄스트링 때문에 고생했을 텐데 나이가 어리니까 빨리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눅 들어서, 다쳐서 도루를 많이 안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약하게 생각하면 약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팀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더 파이팅 내고, 더 열심히 뛰고, 더 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아쉬운 시즌을 보낸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하며 새 시즌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지만 갈 길은 험난하다.
김도영의 복귀라는 호재는 있지만 수비의 핵심이자 ‘도루왕’ 출신의 박찬호가 FA 계약을 맺고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마무리캠프를 통해 선수들과 상견례를 한 고영민 코치는 “주변에서 (KIA에서)10년째 된 코치라고 이야기한다. 나이대가 비슷한 코치님들이 많아서 적응은 다 끝났다”고 웃었다.
선수들의 주루 면면도 세밀하게 확인했다.
고영민 코치는 “박재현은 다른 팀에 있을 때 잘 뛰는 선수라고 생각을 했다. 박정우와 신인 김민규도 스피드가 좋다. 한승연도 덩치가 큰데 힘도 있고 달리기도 빨라서 그 친구들과 포커스 맞춰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 8, 9회 0-0의 상황에서 1점 낼 수 있을 때 꼭 필요한 선수가 있다. 이들이 나한테는 필승조 느낌의 선수이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다. 승부처에서 성공을 한 번 하게 된다면 자신감이 생겨서 언제든지 뛸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루 가능한 친구들은 1대 1로 면담하면서 전력 분석을 하고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성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처 때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자꾸 성공을 해봐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실패하면 자신감이 생길 수 없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루는 팽팽한 경기 흐름을 기울일 수 있는 ‘한 방’이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부담도 크다. 그만큼 과감함이 필요하다. 고영민 코치는 이 과감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눈과 훈련이라고 말한다.
고영민 코치는 “상대 팀이 해이할 때나 실수할 때 그런 틈을 파고들어 가서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는 야구를 만들어 주는 게 내 목표다”라며 “첫 번째 강조하는 것은 눈으로 자기 판단을 할 줄 아는 선수가 되라는 것이다. 눈으로 봐서 안 되는 것은 억지로 안 되는 것이다. 눈으로 한 판단을 우선 믿고, 눈으로 판단이 안 됐을 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눈으로 보는 훈련을 하고 있다. 뒤에 있는 타구도 베이스 코치를 통해서 하는 것보다 뒤를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 끝까지 가서 판단하는 게 아니라 미리 해야 한 베이스를 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킵 자체와 타이밍을 잘 맞춰서 연결하면서 가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훈련을 통해 반복하고 익히고 있다.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응용하고 있다”며 “나는 선수를 키우는 게 아니라 같이 시합을 뛴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것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사람이다. 시험해 보고 할 수 있게 하고,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 주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통한 연습, 그의 이야기는 결국 ‘성공’으로 귀결된다.
고영민 코치는 “모든 선수가 연습은 잘한다. 시합할 때 잘해야 진정한 시합 선수다. 시합을 통해 선수들의 응용할 수 있는 모습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함께 하지 못한 특급 스피드 김도영에 대한 기대감도 이야기했다.
고영민 코치는 “햄스트링 때문에 고생했을 텐데 나이가 어리니까 빨리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눅 들어서, 다쳐서 도루를 많이 안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약하게 생각하면 약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팀의 주축 선수이기 때문에 더 파이팅 내고, 더 열심히 뛰고, 더 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