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장 사퇴 현수막 게재 되자 여론조사?…‘정치적 음모’ 제기
지방선거 앞두고 과열 양상 분석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 지하수 발암물질 검출 사실 은폐와 관련한 불법현수막이 게재되고, 수해 상황에서 구청장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것을 놓고 지역 정치권에서 ‘정치적 음모’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하남동과 수완동 일대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판하는 내용의 불법 현수막 26개가 발견돼 철거했다.
‘수완동을 사랑하는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내건 현수막에는 “지하수 발암물질 2년동안 방치한 방병규 광산구청장 사퇴하세요‘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박 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 현수막 뒤에 숨어 누군가를 비방하고 비판의 책임은 회피한 채 또다시 반복하는 행태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비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청장을 비난하는 불법 현수막을 어제 아침에 걸고 도주하더니 어젯밤에 다시 걸고 도주, 오늘 새벽에 또 걸고 도주”라면서 “이에 맞춰 광산구청장 여론조사를 돌리네요. 참 나쁜 사람들입니다”고 덧붙였다.
불법 현수막에는 게시자를 특정할 수 없는 모호한 명의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음모라는 것이 박 청장의 주장이다.
박 청장은 지난 26일 광산구청장 직무 수행 평가와 차기 구청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군지 등을 묻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자신의 지지율을 깎아내리려는 ‘정치적 음모’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보고있다.
내년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차승세 전 광주시 정무특보도 개인 SNS를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차 전 특보는 “수해 복구가 한창인 시점 광산구청장 여론조사는 부적합한 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한 정치적 모함일 수 있기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당에 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완동을 사랑하는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내건 현수막에는 “지하수 발암물질 2년동안 방치한 방병규 광산구청장 사퇴하세요‘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박 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 현수막 뒤에 숨어 누군가를 비방하고 비판의 책임은 회피한 채 또다시 반복하는 행태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비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청장을 비난하는 불법 현수막을 어제 아침에 걸고 도주하더니 어젯밤에 다시 걸고 도주, 오늘 새벽에 또 걸고 도주”라면서 “이에 맞춰 광산구청장 여론조사를 돌리네요. 참 나쁜 사람들입니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지난 26일 광산구청장 직무 수행 평가와 차기 구청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군지 등을 묻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자신의 지지율을 깎아내리려는 ‘정치적 음모’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보고있다.
내년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차승세 전 광주시 정무특보도 개인 SNS를 통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차 전 특보는 “수해 복구가 한창인 시점 광산구청장 여론조사는 부적합한 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지방선거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에 대한 정치적 모함일 수 있기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당에 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