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황지현 교수 연구팀 ‘신개념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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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텍, 황지현 교수 연구팀 ‘신개념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 개발
2025년 07월 23일(수) 17:55
황지현 켄텍 교수.<켄텍 제공>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은 “황지현 교수 연구팀이 압축기가 없이도 고효율의 에너지 저장이 가능한 ‘통합 에너지 저장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액화수소(LH2) 냉열 시스템’, ‘질소 냉매 시스템’, ‘액화공기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력생산’ 등을 연계한 것으로,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 시스템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는 기존 LNG 냉열 시스템과 같이 전기에너지가 많이 사용되는 ‘On-peak’ 기간과 에너지 사용이 적은 ‘Off-peak’ 기간으로 구분됐다.

하지만 On-peak 기간에 LNG 냉열보다 더 온도가 낮은 LH2 냉열을 활용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를 통해 하루 8~12시간까지 전기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사용된 LH2는 모두 기체 상태로 바뀌어 소비처로 공급된다.

켄텍은 해당 기술이 향후 전 세계에 구축될 ‘액화수소 인수기지’에 적용돼 추가 에너지 저장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Off-peak 기간에는 최적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구현했다. 기존 LNG 냉열 대신 LH2 냉열을 사용함으로써 공기를 액체화시키기 때문에 기존 에너지 저장에 필수품이었던 공기 압축기가 필요 없어지면서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했다.

황지현 켄텍 교수는 “신안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한 ‘그린 수소 에너지 섬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람과 태양광 등 자연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변하는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 강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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