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금호타이어 책임있는 행동 보여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 금호타이어의 책임 있는 피해 실태 공개와 주민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월 17일 화학물질 화재 발생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금호타이어는 주민 건강 피해나 보상 문제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고 이후 두통, 어지럼증,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시민이 2만명이 넘는데 피해 실태조사나 원인 규명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 측이 ‘제3자 동의 필요’ 등 이유를 들어 주민 피해접수 현황이나 분석자료에 대한 정보 공개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이 광주환경운동연합 주장이다.
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기준 전체 피해 접수자 2만199명 중 배상 신청자는 7134명으로 35%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가 복잡한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 고령자나 이동 약자를 위한 현장 접수 등 적극적인 지원 조치를 하지 않아 신청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금호타이어가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주민 앞에 사과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책임 회피와 침묵은 2차 피해를 키울 뿐. 주민의 건강과 안전 앞에 어떤 기업 논리도 설 자리는 없다. 끝내 외면한다면 더 강력한 시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지난 5월 17일 화학물질 화재 발생 이후 두 달이 지났지만, 금호타이어는 주민 건강 피해나 보상 문제에 대해 어떤 책임 있는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고 이후 두통, 어지럼증, 호흡기 질환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시민이 2만명이 넘는데 피해 실태조사나 원인 규명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기준 전체 피해 접수자 2만199명 중 배상 신청자는 7134명으로 35%에 그쳤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가 복잡한 신청 절차에 대한 안내, 고령자나 이동 약자를 위한 현장 접수 등 적극적인 지원 조치를 하지 않아 신청자가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