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성가롤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내달 1일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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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성가롤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내달 1일 개소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자 신속 치료
당직 전문의 365일 24시간 대기
순환기내과·신경외과 등 7개과 운영
2025년 06월 29일(일) 15:10
순천 성가롤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내일 개소한다. 성가롤로병원 전경.
순천 성가롤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이하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전남 최초로 1일 문을 열고 지역민 건강증진에 본격 나선다.

심뇌혈관질환센터는 중증응급심뇌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치료하고, 체계적 심뇌혈관질환 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 보건의료 수준을 향상시키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이번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는 순천시와 성가롤로병원의 지속적인 의료인프라 조성 노력에 힘입어 지난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순환기내과(전문의 6명)·심장혈관흉부외과(3명)·신경과(5명)·신경외과(4명)·영상의학과(7명)·재활의학과(2명)·응급의학과(16명)의 7개 진료과에 43명의 전문의가 배치돼 있다. 1년 365일 24시간 대기하며, 1일 5명의 전문의가 순환 당직을 서며 응급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특히 심뇌혈관조영실에는 5명 1팀으로 구성돼 운영되며, 순환기내과와 신경외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당직 대기하면서 24시간 심뇌혈관 중재시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센터에는 혈관조영기(3대)·에크모(2대) 등 총 36종의 의료장비가 구비돼 있다. 이중 에크모는 제외막산소요법에 쓰이는 의료장비로써, 심장이나 폐의 기능이 저하돼 기존의 방법으로는 생명 유지가 어려울 때 일시적으로 심장 및 폐의 기능을 도와주는 장치이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중증응급환자 치료 뿐만 아니라 조기재활대상 환자 관리와 지역사회 병원 간 유기적인 진료 연계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 입·퇴원 환자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고, 지자체와 함께 예방관리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로써 그간 중증응급환자 전원율 1위의 순천에서 심뇌혈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으며, 아울러 전남 동부권 환자들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적시에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장현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이번 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에 따라 전남 동부권에서 24시간 응급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해지고, 예방관리 교육까지 이뤄지면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전남대병원 등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사회 홍보 및 지원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와 성가롤로병원은 지난 18일 호남호국기념관 다목적 강당에서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서울대병원 중앙심뇌혈관질환센터, 전남대병원 광주·전남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순천시의사회 등 의료전문가와 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운영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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