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리더십-이보람 예향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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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리더십-이보람 예향부 차장
2025년 06월 18일(수) 00:00
“TV 뉴스 보는 재미가 난다”, “어찌나 시원한지 사이다 마시는 기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파격 행보에 대한 지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누가 봐도 시원한 정책을 제시하고 답답하게 막혀있던 현안을 해결해나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게 된 데 대한 감격이다.

단연 손꼽히는 결과물은 대남방송의 중단이다. 북한과 접경 지역인 강화군 주민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제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4시에 들리는 귀신 울음소리, 음산한 바람소리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켜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했다. 눈물로 피해를 호소했지만 해결해 주는 이는 없었고 고통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었다. 그러던 것이 단 며칠만에 뒤바꼈다. 취임 일주일만인 지난 11일 이 대통령이 대북방송 송출 중단을 지시하자 다음날부터 주민들을 괴롭혔던 북한의 대남방송도 중단됐다. 주민들은 1년여 만에 꿀잠을 잘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 하나가 가져다 준 변화는 오랜 시간 풀지못했던 매듭을 푸는 열쇠가 되었다.

이번에는 장마철마다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 지시가 내려졌다. 이 대통령은 장마철을 앞둔 지난 12일 첫 공식 민생행보로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상습 침수 구역을 살펴보며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장마는 기후이기 때문에 예측 못할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를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측 가능한 사고는 무관심이나 방치로 일어난다. 방치로 인한 책임을 엄격하게 묻겠다. 우수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다면 징계를 내리겠다.” 이날 대통령이 이야기한 내용은 대략 이러했다. 사후 대책이 아닌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들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였다.

늦은 밤 꿀잠을 되찾고 비 오는 날에도 안심할 수 있는 일상.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원인을 살피며 필요한 조치를 망설임 없이 취하는 ‘실천’ 덕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들이 시작되고 있다. ‘의지만 있다면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대통령의 리더십을 응원한다.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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