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기·부세 잘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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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부세 잘 자라다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참조기·부세 40만 마리 방류 굴비 산업 재도약 기대
행사 참석자들 굴비산업 활성화를 기원하는 결의대회도 가져 ‘눈길’
2025년 06월 12일(목) 15:30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수협 관계자들이 영광군 계마항에서 참조기·부세 종자 방류 행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가 서해에 참조기·부세 종자를 방류하는 등 굴비 산업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원장 김충남)은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부족한 굴비 원료의 어획량 증대를 위해 자체 부화시킨 참조기·부세 종자 40만 마리를 지난 11일 영광군 계마항과 안마도 해상에 육·해상으로 합동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참조기와 부세 종자는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서 자체 양성 중인 참조기와 부세의 우량 친어(어미고기)로부터 ‘광(光)주기, 성(性)성숙 유도, 유전자 검사’ 등 과학적인 기법을 적용하여 생산한 수정란을 약 90일간 사육·관리하여 평균 전장 5cm 이상의 건강한 개체로 성장시킨 인공종자이다.

방류행사는 전남도가 참조기와 부세 종자를 생산하고, 영광군에서는 종자생산 비용 일부를 지원했다. 영광군수협과 근해유망수협에서는 어업인들과 함께 방류행사 준비했다.

특히, 수산물의 대표 격인 굴비 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근해유자망 선주와 굴비 상인, 어업인 단체 등이 참여해 ‘굴비산업 활성화를 기원하는 결의대회’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영광군수협 서재창 조합장은 “법성포수협 위판 기준으로 2018년 kg당 3만 2000원이었던 참조기 위판 단가가 지난해에는 5만 5000원으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라며 “가격 안정 도모를 위해 참조기 어획량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근해유망수협 명영재 조합장도 “앞으로 참조기 조업과 어획량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류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력해 방류한 참조기와 부세를 대상으로 ‘유전자 건강도 분석(PIC), 유전자 계군 분석법(PAG)’을 이용한 방류 열성화 방지 및 회귀율, 생존율 조사를 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고수온 대응 품종으로 이제 본격 산업화에 진입한 참조기·부세 양식 연구와 종자 분양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민들이 선호하는 수산자원 방류사업을 지속해서로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굴비의 원재료가 되는 참조기 127만 마리, 부세 50만 마리를 방류해 왔다.

/영광=김창원 기자 kcw@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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