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별, 하나의 소리’…춘향과 심청이 들려주는 이별의 노래
  전체메뉴
‘두 이별, 하나의 소리’…춘향과 심청이 들려주는 이별의 노래
빛고을국악전수관, 12일 오후7시 ‘목요국악’
2025년 06월 10일(화) 13:30
“여보 되련님 날 다려가오 여보 되련님 날 다려 가오. 나를 잊고는 못가리다 내가 도련님다려 사자사자 헙더니까”(‘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 중에서)

빛고을국악전수관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전통 판소리 공연 ‘두 이별, 하나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광주시 서구가 주관하는 ‘목요국악 시리즈’의 일환으로, 고전 판소리 속 이별의 서사를 조명한다.

이번 무대는 ‘춘향가’와 ‘심청가’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두 이별 장면을 소리로 풀어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김연옥이 소리를 맡고, 고수 김준영이 장단을 이끈다.

공연의 시작은 김세종제 ‘춘향가’ 중 ‘이별가’다. 이몽룡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떠나며 성춘향과 나누는 절절한 이별의 장면이다. 보성소리 특유의 단아하면서도 깊은 음색이 관객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이어 동초제 ‘심청가’ 중 ‘부친과의 이별’이 무대에 오른다. 인당수에 몸을 던지기로 결심한 심청이 아버지 심봉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극적인 감정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빛고을국악전수관 관계자는 “전통 판소리를 통해 고전 속 인물들이 겪는 이별의 감정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깊이 있는 서사와 감동을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무료. 네이버폼·현장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핫이슈

  • Copyright 2009.
  • 제호 : 광주일보
  • 등록번호 : 광주 가-00001 | 등록일자 : 1989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쇄인 : 김여송
  • 주소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24(금남로 3가 9-2)
  • TEL : 062)222-8111 (代) | 청소년보호책임자 : 채희종
  • 개인정보취급방침
  • 광주일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