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까치놀, 창단 40주년 기념작 ‘꽃 며느리’
오는 20일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
![]() 극단 까치놀 창단 40주년 기념작 ‘꽃 며느리’의 한 장면.<극단 까치놀 제공> |
광주 연극계의 뿌리 깊은 나무, ‘극단 까치놀’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무대에 선다.
극단 까치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고(故) 김창일 작가의 희곡 ‘꽃 며느리’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수년간 연극을 통해 지역 인물과 역사를 조명해온 까치놀이 다시 한번 인간의 본성과 지역의 삶을 되짚는다.
이번 공연은 특히 호남 연극계의 거목이자 이영일 까치놀 대표의 스승이기도 한 고(故) 김창일 작가의 작품을 30여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1985년 창단 이후 꾸준히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며 광주 연극의 맥을 이어온 까치놀이 극단의 정체성이자 연극적 유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작품은 서해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늙은 어머니와 세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외지 여인이 며느리로 들어오며, 조용하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반복된 삶 속에서 눌러왔던 갈망과 갈등이 외지인의 등장을 계기로 터져나오고, 가족은 점차 균형을 잃는다.
작품은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 안에서 인간의 욕망과 생존 본능, 가족 간의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인물 각각의 현실적인 동기를 따라가며, 고립된 삶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어놓는지를 보여준다.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가족과 인간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대표는 “고(故) 김창일 선생님의 문제의식과 연극적 언어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지역 연극의 정체성과 뿌리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다시 올린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극단 까치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고(故) 김창일 작가의 희곡 ‘꽃 며느리’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수년간 연극을 통해 지역 인물과 역사를 조명해온 까치놀이 다시 한번 인간의 본성과 지역의 삶을 되짚는다.
작품은 서해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늙은 어머니와 세 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느 날 외지 여인이 며느리로 들어오며, 조용하던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반복된 삶 속에서 눌러왔던 갈망과 갈등이 외지인의 등장을 계기로 터져나오고, 가족은 점차 균형을 잃는다.
이 대표는 “고(故) 김창일 선생님의 문제의식과 연극적 언어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지역 연극의 정체성과 뿌리를 되새기고,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기는 마음으로 무대에 다시 올린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