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재난 대응…전남도 ‘마을 안전지킴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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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후 재난 대응…전남도 ‘마을 안전지킴이’ 운영
거동 불편자 1대 1 관리 등
2025년 05월 20일(화) 20:05
전남도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이웃과 지역을 보호하는 ‘전남형 마을 안전지킴이’를 선발해 운영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마을 안전지킴이 사업을 시작한다. 마을 안전지킴이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되며, 재해 위험지역과 위험시설을 직접 살피고 위험징후 발생 시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지자체와 함께 대피시키는 역할을 한다. 마을 대피소를 운영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각 마을지킴이가 매칭된 거동 불편자를 1대 1로 관리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전남도는 자율방재단과 이·통장단을 중심으로 22개 시·군 내 재해위험 마을을 선정해 마을안전지킴이를 편성할 계획이다. 재해 발생 시 읍·면·동장은 유선 또는 누리소통망(SNS) 단체방을 통해 안전지킴이에게 실시간 전달하고, 기상과 현장 상황을 즉시 공유한다. 또 공무원과 경찰 지구대·파출소 등과 협업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올해 시군과 함께 재난관리기금 9억여원을 투입, 마을 안전지킴이 활동 수당으로 1일 5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마을 안전지킴이의 활동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방재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활동 실적이 우수한 시군에는 장비와 운영비 인센티브 등도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마을 안전지킴이 사업 외에도 시·군에서 운영 중인 청년 자율방재단과 드론 순찰대를 시범 운영 등으로 방재활동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상이변으로 재난 규모와 속도가 커지는 만큼, 민관이 함께하는 마을 중심 대응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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