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예술제 출신 글로벌 예술인들 세계 무대서 빛나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
![]() 황영성 화백 |
![]() 피아니스트 문지영 |
![]() 김선희 전 한예종 교수 |
![]() 가야금 선영숙 |
호남예술제는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했다. 많은 이들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거나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지난 2023년 세상을 떠난 ‘한국 바이올린계 대모’로 꼽히는 김남윤 씨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 호남예술제에 참가했고 그 인연으로 1985년 ‘제30주년 호남예술제 출신 예술인’ 특별 공연에도 참여했다. 이후 서울대와 한예종 교수로 재직하며 이경선, 백주영, 권혁주, 신지아, 클라라 주미 강 등 젊은 비르투오소를 배출하는 등 후학 양성에 집중했다.
제60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문지영 씨도 눈에 띈다.
부조니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페루치오 부조니를 기리기 위해 1949년 창설됐다. 문 씨는 이외에도 제네바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피아노 부문 1위, 2012년 독일 에틀링겐 피아노 콩쿠르 1위에 올라 관심을 받았다.
전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도 호남예술제가 배출한 인물이다.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 입상 등 화려한 경력의 신 씨는, 호남예술제를 발판 삼아 국제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외 중앙국민학교 6학년 때 처음 호남예술제에 참가했던 발레리나 김선희 전 한예종 교수, 최영훈 전 광주시립미술관장, 제9회 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은 설재록 소설가 등도 호남예술제가 배출한 예술가들이다. 가야금 주자 선영숙 씨나 광주시 무형문화재로 예술단 별밭가얏고를 이끄는 문명자 단장도 호남예술제 출신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